[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임총)를 7일 오후 8시에 소집하고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을 의결했다. 비대위원장 선출은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직권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가 7일 오후 의협회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의협 대의원들이 거수 표결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임총은 전날 늦은 오후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했다. 안건은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대위 설치 ▲비대위원장 선출에 있어 신속 처리를 위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위임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 선거 무기한 연기의 건이었다. 의협회장 선거 무기한 연기의 건은 의협 정관 위배의 시비가 있어 의결되지 않았다.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임총 개회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강력한 투쟁으로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면서 "출범하는 비대위는 강철 같은 투쟁으로 회원 권익을 지키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의협 대의원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비대위에 투쟁의 전권을 부여하고 전면적이고 강력하게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것을 촉구하며,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전 회원의 동참과 의협 전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결의문은 "비대위가 투쟁을 효과적으로 이끌기 위한 수단으로 모든 투쟁 수단에 관한 결정 권한을 위임한다"고 전했다.

이날 임총에선 의료계 총파업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대정부 투쟁 방식은 차후 구성되는 비대위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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