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의대정원 발표 임박…의사협회 "총파업 위한 절차 즉각 돌입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2월06일 10:43

최종수정 : 2024년02월06일 14:01

"집행부 총사퇴 후 파업 비대위 구성할 것"
전공의 '86% → 88%' 파업 여론 결집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이필수)가 정부의 의대정원 발표 시기로 예상되고 있는 6일 오후에 앞서, 같은 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정부의 의대정원 발표는 이날 오후 보건복지부 소속 심의기구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회의 이후로 예상되고 있다. 증원폭은 네 자리수 이상(1500~20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의협은 이날 서울시 용산구 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의대정원을 발표할 시 ▲의협 41대 집행부 총사퇴 ▲임시대의원 총회 소집 및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지난해 12월 실시한 파업 찬반 회원 설문조사 결과 공개 후 파업절차에 돌입할 것 등을 경고하고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6일 의협회관에서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을 앞두고 긴급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이필수 회장은 "총파업 강행 시 전공의 등 의대생 보호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며 "집행부 사퇴시 다음달 진행되는 의협회장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모든 치료가 종료된 시한부 환자를 지켜보는 의사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의료진들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오로지 자기 밥그릇 책임에만 매몰되어 있는 파렴치한 이기주의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고, 그러한 시각에 무력감과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의대정원 증원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2020년 9월 4일 의협과 정부의 합의에 의거해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의료계의 논의 요청을 외면하는 것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대화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11월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정부의 의대증원 저지를 위해 구성한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범대위, 위원장 이필수)'의 활동 방안에 대해서는 "집행부가 총사퇴하면 범대위 활동도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의료계에서는 지난 1일 '의대정원 증원' 의지가 재확인된 정부의 필수의료 패키지 발표 이후 산발적으로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3일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의료계와의 충분한 논의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필수의료 패키지 및 의대증원을 강행할 경우, 16개 시도의사회는 단체 행동 참여 의사를 밝힌 전공의들과 함께 총파업도 불사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월 22일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자체 조사한 설문을 공개한 결과, 응답자 86%가 의대증원이 진행되면 총파업을 완곡하게 표현한 이른바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정부의 필수의료 패키지 발표 이후 3일 다시 진행된 대전협 설문 결과, 140여개 수련병원의 1만여명의 전공의 응답자 중 88.2%가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며 소폭 상승된 수치를 나타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교수 집단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