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선 진보도 보수도 어색하지 않아"
"하나 된 제3지대 조정자·중재자 역할 계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6일 "지겨운 양당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대에 걸맞은 곳"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는 그 누구의 텃밭도 아니다. 여기에서 만큼은 진보도, 보수도 어색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창당발기인대회·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1.14 mironj19@newspim.com |
금 공동대표는 "정치가 격변하고 혼란스러울 때 늘 중심을 잃지 않고 우리나라의 방향타 역할을 해준 곳이 바로 종로"라며 "지역 연고가 없는 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을 길러낸 곳도 다름 아닌 종로"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우리 정치는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혼자 결정하는 대통령의 입만 앵무새처럼 따라하고 민주당은 당대표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이 된 뒤로 저는 줄곧 우리 정치를 바꾸고 싶었다"며 "조국 사태 때는 누구보다 먼저 강하게 언행불일치와 내로남불을 비판했다"고 덧붙였다.
금 공동대표는 논의가 지지부진한 제3지대 빅텐트 구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선택은 신생 정당의 주도권 다툼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대신 조건 없이 통합할 것을 주장했다. 유권자들이 원하는 건 작은 당끼리 사소한 차이로 다투는 것이 아니라 정치혁신이란 큰 목표를 위해 화합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까지 종로 출마를 선명하게 밝히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라며 "이제는 때가 됐다. 총선이 두 달 남은 지금 더 이상 늦추다간 거대 양당에 대응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금 공동대표는 "지금은 말이 아니라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며 "오늘 선언이 통합 논의의 물꼬가 된다면 바랄 게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하나 된 제3지대를 선보이기 위해 조정자·중재자 역할을 계속 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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