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5일 "경남의 기존 의과대학 정원 확대는 확정적이고, 신설 의대는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지난달 31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의대 정원 확대에 관해 논의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증원을 한다는 것은 거의 확정인 상황이며, 기존 의과대학의 인력 수용범위 안에서 증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5일 오전 도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경남지역 의대 증원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4.02.05. |
그는 "경상국립대는 추가투자 없이 150명 이상의 의사를 양성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경남에 의대 증원은 확정적인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상국립대학교의 의대 정원은 76명이다.
그는 또 "정부는 1차적으로 의대 증원을 하고 난 이후 의대 추가 신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향후 정부가 의대 신설을 추진할 경우, 신설지역에 경남도가 반드시 포함이 되어 결코 경남에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에서 의대를 신설할 경우 경남을 제외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박 지사는 정부가 지난 1일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4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와 관련해서는 "이번 의료개혁이 대한민국 의료정책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수도권 의대 정원의 40% 이상을 지역 출신 인재로 선발하는 점이나 10조원을 투자해 2028년까지 필수의료 수가를 인상하는 부분은 지역에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해 지역 의료인력 확충에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박 지사는 현장 산업인력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기업인들이 한결같이 말하고 있는 사안이 바로 산업 인력 확충 문제"라며 "보충역 제도를 활용하여 산업기능 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거나 외국인 인력 수급을 위한 제도 개선 등 위기의식을 가지고 다방면으로 인력 확충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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