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농식품부, 쌀값 안정 위해 민간 물량 5만톤 추가 매입 결정

기사입력 : 2024년02월02일 16:02

최종수정 : 2024년02월04일 13:11

2일 당정협의회서 '쌀값 안정 대책' 발표
5만t 추가 매입해 총 10만t 식량 원조용 활용
전략작물직불제 확대…AI로 수급 관측 고도화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민간 물량 5만톤(t)을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매입을 약속했던 분까지 합해 총 10만t을 올해 식량 원조용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쌀값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당정협의회에서 2023년산 쌀의 수급상황·전망과 가격 동향 등을 논의했다. 당정은 현 상황에서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표하고 이번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 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02 leehs@newspim.com

농식품부에 따르면 수확기의 평균 산지 쌀값은 80kg 기준 20만원 이상이었으나,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달 25일 기준 19만5000원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다.

정부는 과잉 생산에 의한 문제라기보다는 농협 등 산지유통업체의 일시적인 재고 부담에 따른 저가 판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2023년산 쌀의 초과 생산량은 당초 예상한 9만5000t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농가 출하 물량이 농협을 중심으로 집중되면서 과거에 비해 재고 부담이 커진 상태다.

이에 당정은 현장 의견과 재고 상황, 쌀값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로 농협 중심의 민간 물량 5만t을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쌀값 안정 대책으로 발표했던 정부 매입 5만t분까지 합해 총 10만t을 올해 식량 원조용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당정은 정부의 쌀 수급 정책인 '선제적 수급관리'를 보다 강화해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전략작물직불제'를 처음 도입해 1만9000헥타르(ha)의 벼 재배 면적을 줄여 10만t 이상의 생산량 감축 효과를 거두고, 과잉생산에 따른 불안감을 낮추는 데 성공했던 바 있다.

올해도 전략작물직불제를 더욱 확대하는 등 적정 생산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드론과 인공지능(AI)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해 쌀 수급 예·관측을 고도화함으로써 보다 빠른 수급 대책을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신속하게 관련 대책을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쌀값과 재고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정은 지난 1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천원의 아침밥' 지원 단가를 기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2배 인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물가 상황 속 청년층의 부담을 덜고 쌀 소비 문화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달곤 제2정조위원장 겸 농해수위 간사(오른쪽 두번째)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 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2.02 leehs@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