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유통업계 재고 부담 높아…추가대책 마련"
"농촌 지역 난방비 부담 절감 대책 추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는 2일 민간의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농협 등에서 민간물량 쌀 5만t을 추가 매입한다. 또 학생들이 양질의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1000원의 단가를 두 배 인상하고 다가오는 신학기부터 적용키로 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 대책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당정은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게 농업, 농천의 지속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 대책 당·정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02 leehs@newspim.com |
유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쌀 수확기 쌀값 20만원 약속은 지켰지만, 산지유통업계의 재고 부담이 예년보다 높아 산지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현장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라며 "현장 의견과 제고상황, 쌀값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우선 민간 재고부담 완화를 위해 쌀 민간물량 5만t을 추가 매입한다.
유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5만t을 더해 총 10만t의 민간물량을 식량원조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당정은 윤석열 정부의 선제적 쌀 수급 관리 정책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드론, AI와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예측관측을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수급관리체계 마련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비상대책회의에서 언급한 학생들의 양질의 아침식사와 관련해서 "1000원 아침식사의 단가를 2000원으로 두 배 인상키로 하고, 다가오는 신학기부터 적용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지역현안 대해서도 적극 챙겨나가기로 했다"라며 "겨울철 난방비 걱정 덜고자 한다. 농촌지역은 도시지역과 달리 도시가스나 지역난방 보급 부족하고 대신 등유나 LPG 등 더 비싼 에너지원 사용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의 농촌형 시설보급과 함께 겨울철 난방비 추가지원 통해 농촌주민의 민생을 챙길 것을 요청했고, 정부는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회는 당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겸 농해수위 위원, 이태규 수석부의장, 이달곤 제2정조위원장 겸 농해수위 간사, 정희용 원내대변인 겸 농해수위 위원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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