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민생경제·저출생' 위기 지적…"尹정권 2년 적나라한 성적표"

기사입력 : 2024년01월31일 11:17

최종수정 : 2024년01월31일 11:17

31일 국회 사랑재서 신년 기자회견 개최
"민생은 고사 직전, 경제는 심각한 침체"
"무한경쟁만 남은 정글사회, 아이 낳을 엄두 나겠나"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대한민국의 민생경제 위기를 지적하며 "먹고사는 문제를 등한시한 윤석열 정권 2년의 적나라한 현실"이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은 고사 직전이고, 경제는 심각한 침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저출생 위기 관련 "희망이 사라지고 무한경쟁만 남은 정글사회에서, 출생에 따른 부담이 오롯이 개인에게 지워져 부모의 삶을 짓누르는 사회에서, 아이 낳을 엄두가 나겠나"라고 일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이 대표는 회견문에서 "우리 경제는 지난해 외부 충격도 없이 1%대 성장이라는 역대급 위기를 겪었다"며 "지금도 침체는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잃어버린 30년', 장기침체인 일본에마저 성장률을 역전당했다"며 "마른수건 짜듯 생활비를 아껴도, 이자에 월세 감당이 벅찬 게 현실"이라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임기 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초부자감세를 추진했다. 초부자감세로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며 있지도 않은 이른바 '낙수효과'를 내세웠지만, 현실은 어떻나"라 일갈했다. 

이어 "성장은커녕 막대한 세수결손만 초래하고, 재정 부족에 따른 서민지원 예산 삭감, R&D 예산 대규모 삭감을 불러왔다"며 "문제가 생겼을 때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정부 역할 아닌가. 그런데 해법은 없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소리만 들린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물가가 오르자 기업의 팔을 비틀고, 이자가 부담되자 은행의 팔을 비튼다"며 "금감원장도, 대출 금리부터 취약차주 지원방안까지 건건이 금융사 사장단을 불러 압박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대로 하는 일이 없는데 제대로 되는 일이 있겠나"라며 "민생은 고사 직전이고, 경제는 심각한 침체다. 먹고사는 문제를 등한시한 윤석열 정권 2년의 적나라한 성적표"라고 맹공했다. 

또 이 대표는 교육방송(EBS) 다큐멘터리에서 조앤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가 한국 합계출산율 수치를 듣고 "한국 완전히 망했네요"라 발언한 것을 인용하며, 저출생·인구 위기를 짚었다.

그는 "외면하고 싶던, 가장 본질적인 우리 안의 위기가 전 세계에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었다"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2006년 이후 약 380조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대증요법만 남발되어 왔다"고 꼬집었다.

동시에 "'그렇게 많은 예산을 쏟아 붓고도 나아진 게 없다'는 비판만 넘쳐난다"면서 "지금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노동시간 연장을 시도하고, 노동자의 비극적 죽음을 부르는 위험한 노동환경에 눈 감고 있다"며 "희망이 사라지고 무한경쟁만 남은 정글사회에서, 출생에 따른 부담이 오롯이 개인에게 지워져 부모의 삶을 짓누르는 사회에서, 아이 낳을 엄두가 나겠나"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저출생은 우리 모두의 생존문제이고 대한민국 국가 공동체의 존속이 달린 문제"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지금까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