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로펌이슈] 린, '니케이225 옵션 대규모 손실' KB증권 손해배상 책임 이끌어

기사입력 : 2024년01월30일 15:15

최종수정 : 2024년01월30일 15:15

위너스자산운용, KB증권 상 손배소 항소심 승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지난 2020년 발생한 800억원대 해외파생상품 투자손실과 관련해 KB증권의 반대매매 실행이 잘못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법무법인 린은 최근 서울고법 민사18부(정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KB증권과 위너스자산운용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달리 위너스자산운용의 승소를 이끌어냈다고 30일 밝혔다.

[로고=각사]

앞서 위너스자산운용은 일본 오사카 거래소의 니케이225 지수 옵션에 투자했다. 그러다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로 증시가 급락하며 평가손실이 확대되자 KB증권은 니케이 지수 풋옵션 전부에 대한 반대매매를 실행했다. 반대매매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미수금은 KB증권이 부담했다.

이후 KB증권 측은 위너스자산운용을 상대로 미지급 미수금과 지연 손해금 등을 청구하는 이 사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위너스 측은 반대매매를 하면 안되는 상황에서 KB증권이 임의로 반대매매를 하여 손실을 확정한 것이라며 오히려 투자자가 손해 본 금액을 KB증권이 배상해야 한다며 맞섰다.

1심 재판부는 '해외파생 상품시장 거래총괄 계좌설정 약관' 제14조 제2항에 따라 반대매매를 실행한 KB증권의 정당성을 인정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자본시장법은 투자중개업자의 일임매매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되 예외적인 경우에 한하여 허용하는 방식으로 이를 규율하고 있으며 투자자 보호 및 건전한 거래질서 도모라는 자본시장법 관계 법령의 입법목적을 고려해볼 때 이 사건 약관 조항은 자본시장법에 위반하여 그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위너스자산운용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판결은 금융계와 법조계에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계는 금융투자업자의 역할과 권한, 그리고 투자자보호의무에 대해 자본시장법이 규율하고 있는 취지와 내용을 다시 고민할 것이 요청된 셈이다.

린 관계자는 "법조계에서는 이번 판결로 표준약관의 효력이 부정됨으로써 투자중개업자의 위법한 일방적 반대매매로 피해를 본 많은 투자자들이 후행 소송을 제기하는 등 분쟁이 확대될 우려가 있음에도 사법부가 흔들림 없이 엄정한 판결을 내렸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이번 판결은 금융투자업자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해 투자자들이 서명하는 약관들에 대해 보다 치밀한 법률 검토가 이뤄지도록 주의를 촉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