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분야 1341개 기관 대상 9개월간 업무 평가
S등급 128개…특수건강진단기관 42곳 가장 많아
D등급 140개…건설재해예방 전문기관 35곳 '낙제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삼성의료재단, 서울보라매병원 등 128개 민간재해예방기관이 정부가 평가한 업무능력 '최우수'를 받았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12개 분야 1341개 민간재해예방기관의 업무능력 평가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민간재해예방기관 평가제도는 기관들의 자발적인 역량향상을 유도하고, 기업들이 자신들의 안전관리 등 업무를 예방기관에 위탁할 때 더 우수한 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 중인 제도다.
이번 평가에서 안전관리전문기관 10개소, 보건관리전문기관 2개소, 건설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 22개소, 특수건강진단기관 42개소, 야간특수건강진단기관 5개소, 석면조사기관 7개소, 안전인증기관·자율안전검사기관 각각 1개소, 근로자안전보건교육기관 27개소, 건설업기초안전보건교육기관 11개소 등 12개 기관이 'S등급(매우우수)'을 받았다.
[자료=고용노동부] 2024.01.25 jsh@newspim.com |
비전산업연구원은 평가대상기간('22년도) 동안 기술지도 위탁사업을 충실히 수행해 관내 사업장 재해감소에 기여한 공로로 고용노동지청장상(의정부지청)을 수상했고, 평가에서도 많은 가점(280점 만점)을 받았다.
대한산업보건협회경인지역본부와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은 보건관리전문기관에 평가가 도입('18년)된 이후 처음으로 'S등급'을 받은 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건설안전지도원은 3년('21~'23) 연속으로 S등급을 받았다. 특히 2022년과 2023년에는 평가기관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만점을 받았다.
반면 건설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 35개소, 근로자안전보건교육기관 29개소, 석면조사기관 28개소, 안전보건진단기관 16개소 등 140개소는 낙제점인 'D등급(불량)'을 받았다.
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우수한 기관들이 더욱 많이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할 있도록 우수사례 발굴·확산, 홍보 활성화 등 평가등급과 연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한다. 또 이유 없이 평가를 거부하거나 실적이 없는 기관에 대해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기관평가 결과가 사업장에 적시에 전달될 수 있도록 공표시기도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산업재해 감축을 위해 산업현장 일선에서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민간재해예방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기관들이 역량을 높여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평가 과정에 사업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하고, 평가등급별 차등 관리 강화, 우수사례 발굴·확산, 종사자 역량 강화 등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간재해예방기관별 평가 결과는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