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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로22] "자기정치 시작한 한동훈과 민생보다 여사를 택한 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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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관섭 회동...사퇴요구설·거부 공방
尹, 업무보고 민생토론회 갑작스런 불참
"여사에 대한 과잉 보호와 韓 욕심 붙은 상황"

[서울=뉴스핌] 김승현 박성준 기자 = 4·10 총선을 80일 앞두고 집권여당의 두 축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며 총선 판세를 가를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갈등의 원인이 여권의 '아킬레스건'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어서 정가에서는 자타공인 검찰 시절부터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한 위원장과의 사이가 틀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의 여사에 대한 '과잉 보호'와 집권 반환점을 앞둔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시작한 한 위원장의 '자기 정치' 사이의 충돌이 시작됐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1.03 photo@newspim.com

한 종합편성채널은 국민의힘 관계자 발로 지난 21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을 만나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위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전달받았다"며 "이 비서실장은 한 위원장에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에 대한 대응에 섭섭함을 전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김경율 비대위원의 '김건희 여사 사과' 요구 발언을 제어하지 못한 데 대한 질책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앞서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으며, 배경에는 공천 방침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는 내용을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이 서울 마포을에 출마해 현역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같은 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경중을 따지자면 분명 디올백(사건)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보다) 심각한 사건"이라며 "둘 다 부적절한데 이것에 대해서만큼은 지금 시점에서 분명한 진상을 얘기하고, 또 사과를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는 게 국민들의 감정을 마음을 추스릴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최근 불거진 '김건희 여사 명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당 내에서 성토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한 위원장이 김 비대위원을 추켜세우며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보도 후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지를 통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습니다"라는 짧은 입장만을 남겼다.

논란이 커지자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입장에 "저는 선민후사하겠다"라며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잘 설명드려서 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로 국민들이 고통 받고, 이 나라의 미래가 위협받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개입이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다. 그 과정은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겠다"라고 사퇴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18 pangbin@newspim.com

갈등설 의혹의 정점은 이날 예정됐던 5차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갑작스레 불참을 알리며 찍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의 공식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불참 이유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에 "윤 대통령이 지금 감기 기운이 심하다. 민폐가 될 것 같아 불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해 업무보고를 국민과 함께하는 생방송 현장 토론회로 이어가던 윤 대통령의 불참으로 이날 민생토론회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렸다. 지난 4차 민생토론회까지 직접 주재했던 윤 대통령이 감기를 이유로 불참하자 한 위원장의 반발에 심기가 불편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졌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큰 틀에서 보면 한 위원장이 자기정치를 시작했다고 보인다"며 "개인 커리어 쌓는 데 타이밍도 좋다"며 "문제는 그게 가져올 뒷수습 할 능력이 한 위원장에게 있냐는 것이다. 뒤탈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난장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사에 대한 과잉보호와 자기 정치 욕심이 맞붙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 위원장 없이 자기가 보호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 있다"며 "한 위원장은 자기 정치 생각이 있고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이 자기가 바라는 대로 움직여주지 않아서 답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이례적이고 예상 못했던 일이다. 사실 한 위원장은 떠밀려 가는 거고 드러낼 생각은 없었을 것"이라며 "부드럽게 같이 가려고 했을 텐데 타의에 의해 완전히 의절당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이해가 다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가족을 선택했고 한 위원장을 믿었는데 발끈했다"며 "이번 일로 윤 대통령은 불통 이미지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어떻게 봉합할지를 보면 한 위원장의 정치력이 보일 것"이라며 "한 위원장이 주도적으로 잘 풀고 또 공천 잘했다는 평가를 듣고 선거에서 이기면 다음 대선 주자가 될 것이다. 그러면 한 위원장 쪽, 미래 권력으로 따라갈 것이고 잃은 건 윤 대통령이 많다"고 내다봤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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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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