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제도…다양한 분야 기업 관심 확대
우리은행 본점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서' 수여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최근 재해·재난으로 인한 업무중단, 기업 경영상 다양한 위기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재해경감활동계획수립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입구/김보영 기자 = 2024.01.19 kboyu@newspim.com |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주로 에너지, 교통·수송분야 등 공공기관들과 건설·제조업 분야 중소기업들이 인증을 받았으나 최근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데이터센터 등 대기업과 새마을금고, 우리은행과 같은 금융권 기업들도 인증을 받기 시작했다.
이는 기업 규모가 클수록 화재나 풍수해· 지진 등의 재해·재난으로 기업 고유의 업무가 중단될 경우 국민에게 미치는 파급력이 클 뿐만 아니라 막대한 피해금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재해경감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이전보다 ▲시설·설비투자 ▲안전진단·시설물 보수 ▲교육·홍보 예산 등 재해를 줄이기 위한 비용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제1금융권 최초로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한 우리은행 본점의 경우 은행 고유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고객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설을 이중화했을 뿐만 아니라 주 사업장을 사용하지 못할 상황에 대비한 대체사업장을 구축하는 등 재해경감활동관리체계를 갖췄다.
이에 행안부는 이날 우리은행 본점 방문해 재해경감 활동관리체계 구축 현장을 시찰하고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서'를 수여한다.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 제도는 행안부 장관이 '기업재난관리표준'에 따라 기업에서 수립·시행하는 재해경감활동계획을 평가해 재해경감 우수기업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상황에서도 각 기업이 안정적으로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국민 일상의 안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기업에서 '재난경감 우수기업 인증제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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