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연구 끝에 개발...올해 예산 14억원 확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현장 경찰관들의 다양한 근무환경을 반영한 신형 방검복 4종 도입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신형 방검복은 4종으로 경찰청 장비운영과에서 지난 2021년 말부터 개발에 착수해 2년간 현장과 소통을 통해 현장 맞춤형 아이템을 발굴하고 구조, 구성을 연구 개발한 끝에 탄생했다.
그동안 경찰이 보급한 방탄방검복과 외근조끼용 삽입형 방검 패드는 무거운 중량감과 딱딱한 착용감, 활동의 불편함, 착용시 앞쏠림 현상 등 불편사항들이 제기돼 왔었고 이를 분석해 활용도 높은 안전장비를 보급하는데 초점을 뒀다.
또 현장 경찰관들은 다양한 근무환경에 처해있다. 잦은 순찰차 승하차, 도보 순찰, 격한 추격과 몸싸움을 하면서 6.5kg에 육박하는 장비를 휴대한 채 근무하는 지역경찰, 지하철 경찰대나 신분 노출을 최소화하고 잠복근무, 탐문, 추격을 하는 형사, 여청수사, 마약수사대 등은 다양한 근무환경에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신형 방검복 4종 [자료=경찰청] |
이러한 환경을 반영한 신형 방검복은 4종류로 ▲장비 휴대가 쉬운 다기능 방검복 ▲외투나 근무복 속에 착용 가능한 내피형 방검복 ▲사복처럼 착용해 활동성 강화한 베임 방지 재킷 ▲목 부위에 특화된 목 보호대 등이다.
방검복 4종은 지난해 안전장비 예산 124억3000만원을 확보해 양산, 현장보급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고 올해 추가로 14억원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장구도 과학 치안의 연장선에 있으며 가장 실용적이고 안전성이 높은 장비를 개발하는 일도 과학 치안의 중요한 분야"라면서 현장 안전 지원을 약속했다.
경찰은 안전장비 보급과 함께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장비 제대로 착용하기' 등 안전불감증을 타파하고 안전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홍보와 교육을 통해 '경찰장비 매뉴얼'과 실제 근무가 일치할 수 있도록 정착시킬 계획이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