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부터 시범운영...전체 13% 모바일 발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시범운영 중인 교통 범칙금 통고서 모바일 발송 시스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교통 범칙금 통고서를 종이 출력 대신 모바일로 발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시범운영 직후부터 지난 9일까지 범칙금 통고서는 총 5만4977건 발부됐으며 7083건(13%)이 모바일로 발부됐다.
범칙금 통고서는 기존에는 폴리폰(PDA)에서 인적사항을 입력한 후 별도의 휴대용 프린터를 활용해 종이로 출력·교부했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인근 횡단보도에 우회전 차량 주의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경찰청은 22일부터 우회전 신호등 신호를 위반하면 처벌되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를 어길 시 도로교통법에 따라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30일 미만의 구류로 처벌될 수 있다. 2023.04.20 anob24@newspim.com |
범칙금 통고서 모바일 발송은 현장 경찰관의 휴대장비를 간소화하고 디지털 플랫폼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 5월 교통 범칙금 통고서 전자화 개발 계획이 수립됐고 9월에 모바일 발송 기능을 개발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한달 간 세종경찰청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전체 범칙금 통고서 375건 중 145건(38.7%)이 모바일로 발송됐다.
모바일로 발송시 경찰관들은 현장 근무시 프린터를 휴대하지 않게 돼 휴대 장구 간소화가 이뤄졌고 범칙금 발부에 따른 마찰이나 도로 위 체류시간 감소 효과, 출력 도중 종이 부족으로 재발행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고령자의 경우 본인인증이 힘든 면이 있었으나 종이 출력보다 발부 시간이 짧고, 휴대전화로 단속 내용 확인과 범칙금 납부가 가능해 편리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현재 모바일 발송 시스템은 종이 출력의 보조기능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모바일 통고서 발부를 활성화하면서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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