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웰릭스Q6, 2028년까지 글로벌 시장 공급물량 생산 계약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JW생명과학의 연구·개발(R&D)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디지탈과 고감도 현장진단기기 '제이웰릭스Q6(JWELICS Q6)'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JW바이오사이언스가 제이웰릭스Q6를 향후 5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하고, 마이크로디지탈이 약속된 수량을 공급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제이웰릭스Q6는 화학발광 면역 분석 장비로, 혈액과 체액에서 항원, 항체 및 특정 바이오마커를 정량화하여 다양한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현장진단(POCT, Point Of Care Testing) 기기다. 이 제품은 최대 6개 샘플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으며, 20분 이내에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제이웰릭스Q6 [사진=JW생명과학] |
이와 함께 화학발광 분석 기술을 적용해 대형 자동화 장비와 동등한 수준의 민감도를 구현하고, 세계최초로 적용한 능동형 펌프(Active pump)를 통해 카트리지 내 잔여물을 획기적으로 제거해 진단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2022년 2월 제이웰릭스Q6의 사업화를 위한 업무제휴(MOU)를 맺고, 지난해 4월에는 초도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 성능 검증을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JW바이오사이언스와 마이크로디지탈은 생산설비와 인력을 갖추는 등 제품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JW바이오사이언스는 제이웰릭스Q6에 장착될 패혈증 진단키트의 국내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패혈증 조기진단이 가능한 바이오마커인 WARS1(트립토판-tRNA 합성효소) 원천기술과 특이결합항체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심장질환, 감염성질환, 호르몬질환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와 마이크로디지탈은 올해 하반기 제이웰릭스Q6 출시를 목표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마이크로디지탈 김경남 대표는 "올해는 그동안 투자했던 POCT 사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시기"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현장진단 및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이웰릭스Q6가 POCT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W바이오사이언스 차성남 대표는 "해외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POCT 시장에서 국내 순수기술력으로 개발한 현장진단기기를 선보인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POCT뿐만 아니라. 패널, 키트 등 고부가가치 혁신 진단 분야의 밸류체인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외진단 POCT 시장은 2023년 약 440억 달러에서 연평균 8.1% 성장하여 2027년에는 약 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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