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1박 2일·현장 회의
"앞으로 부산에 더 잘할 것"
[창원·부산=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1박 2일 간의 경남·부산 일정을 마쳤다.
부산을 찾은 한 위원장은 "저는 부산을 너무나 사랑한다", "부산은 여행하기 대단히 좋은 곳이다. 그런데 살아보면 더 좋은 곳이다"라고 말하며 부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일 국립대전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역 행보에 나선 한 위원장이 1박 2일 일정으로 지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11일에는 취임 후 첫 현장 비상대책위원회를 부산에서 열었는데, 이는 보수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PK) 표심 사로잡기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창원=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창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2024.01.11 rkgml925@newspim.com |
한 위원장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경남 창원 국립 3·15 민주 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00여 명의 인원이 운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석자들은 통영·고성, 양산시갑, 양산시을, 마산합포구 등 지역별로 나눠 앉았는데 한 위원장이 등장하자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가 중앙 통로에 몰리며 행사가 지연됐다.
한 위원장은 오후에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 미래 일자리 현장 간담회·부산시당 당직자 간담회에 참석한 뒤 자갈치시장에서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정장 차림으로 앞선 일정을 소화했던 한 위원장은 만찬에 '1992'가 적힌 회색 맨투맨을 입고 등장했는데 1992년이 부산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우승 연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산=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BIFF) 광장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01.11 rkgml925@newspim.com |
식사를 마친 한 위원장은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BIFF) 광장까지 20여 분간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비프 광장에는 지지자들과 유튜버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 위원장이 광장에 도착하기 전 경찰들이 일렬로 늘어서서 통로를 확보해 뒀으나, 한 위원장과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통행이 어려워지기도 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차량 탑승 전 지지자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부산을 대단히 사랑한다. 앞으로 부산에 더 잘하겠다"라고 화답했다.
11일 부산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도 수많은 지지자가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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