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개인투자자가 19일 ETF를 통해 인버스와 반도체주를 담았다
- 코스닥 장비주 원익IPS 등은 ETF 추종자금이 크게 늘었다
- ETF 수급 영향력 커져 코스닥 종목 변동성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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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종자금 큰 종목 쏠림…주성엔지니어링 38%, 이오테크닉스 35%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가 코스닥 개별 종목의 수급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주식형 ETF 순매수는 이어지고 있으나 최근에는 지수·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사이에서 자금 방향이 빠르게 엇갈리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급변동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4.30포인트(5.59%) 내린 6485.53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속에 삼성전자가 7.26%, SK하이닉스가 9.21%, SK스퀘어가 10.75% 떨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는 장중 6400.81까지 밀렸다. 이달 들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닥은 장중 804.02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6.27포인트(0.75%) 내린 827.93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주는 방향이 정반대였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한 주간 11.5% 올랐고 반도체 업종 수익률은 17.7%로 지수를 웃돌았다. 한 주 만에 지수 방향과 업종별 수급이 뒤집힌 셈이다.
◆ 인버스 담고 코스닥 레버리지는 환매
ETF CHECK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 7월 국내 상장 주식형 ETF를 9조2000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11조2000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증시 전체로 보면 개인의 매수 여력은 줄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개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는 5월 35조1000억원, 6월 42조4000억원에서 7월 이후 지난 12일까지 누적 10조9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다만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ETF 순매수는 이 기간에도 이어졌다.

최근 ETF 자금은 증시 상승 한쪽에 베팅하기보다 현물지수·레버리지·인버스 상품으로 나뉘는 모습이다. 실제로 삼성증권이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순매수액은 1474억원으로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많았다. KODEX 인버스도 1138억원 순매수돼 상위권에 올랐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의 순매수액은 순자산 대비 11.47%에 달했다.
설정·환매에서도 상품별 흐름이 엇갈렸다. 같은 기간 KODEX 200의 순설정액은 7005억원 증가했고 KODEX 코스닥150은 1847억원 늘었다. 반면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969억원 감소했다. 코스닥 지수에 대한 일반형 노출은 늘어난 반면 일간 지수 상승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의 설정액은 줄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의 설정액도 각각 1675억원, 1059억원 감소했다. KODEX 레버리지도 974억원 줄었다. 레버리지 상품에서 자금이 빠지는 동안 지수 하락에 베팅하거나 위험을 헤지하는 인버스 상품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 반도체 ETF 설정 증가…코스닥 장비주에도 유입
인버스 상품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과 별개로 반도체 ETF에는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의 순설정액은 2260억원, TIGER 반도체TOP10은 1298억원 증가했다.
주식형 ETF 전반으로도 자금이 들어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국내 상장 주식형 ETF에 1조5698억원이 유입됐다. 이 가운데 투자지역이 국내인 주식 ETF 유입액은 7564억원이다.
반도체 ETF에 유입된 자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코스닥 반도체 장비주에도 배분된다.

일례로 대신증권이 지난 13일 집계한 TIGER 반도체TOP10의 규모는 9조3765억원이다. 이 ETF는 삼성전자 30.8%, SK하이닉스 23.8%, SK스퀘어 21.3%를 비롯해 한미반도체 5.2%, 주성엔지니어링 4.7%, 이수페타시스 4.1%, 원익IPS 3.1%, 이오테크닉스 2.4%, DB하이텍 2.3%, 리노공업 2.2%를 편입하고 있다. 대형 반도체주를 겨냥해 들어온 자금의 일부가 ETF 편입 비중에 따라 코스닥 반도체 장비주에도 배분되는 구조다.
여러 ETF가 보유한 개별 종목의 노출 규모를 합산하면 코스닥 일부 종목에서는 상당한 수준에 이른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12일 기준 순자산 30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ETF에서 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뒤 종목별 추종자금을 계산했다.
원익IPS의 ETF 추종자금은 1조5733억원으로 유동시가총액의 43.4%에 달했다. 최근 60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의 7.1배 규모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유동시가총액의 38.2%, 이오테크닉스는 35.2%였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개인의 국내 주식형 ETF 순매수세는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ETF 수급은 코스닥 시장 내 영향력이 확대되는 흐름"이라며 "유동시가총액 대비 ETF 추종자금이 상대적으로 큰 ETF 수급 민감도가 높은 코스닥 종목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