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PK 방문...간담회 연이어 참석
산은 이전 놓고 민주당과 차별성 강조
[서울·부산=뉴스핌] 송기욱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을 찾아 산업은행 이전과 가덕도 신공항 조기개항, 북항 재개발 등 주요 사업의 차질없는 이행을 재차 약속했다. 총선을 앞두고 부산지역의 핵심 요구사항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민심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한 위원장은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시당 당직자 간담회에서 "야당의 반대로 논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완성하기 위한 산은법 개정을 이번 국회에서 어떻게든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산[부산=뉴스핌] 김가희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시당 당직자 간담회를 열고 인사하고 있다.2024.01.10 rkgml925@newspim.com |
한 위원장은 "저와 국민의힘은 부산을 더 살기 좋게 만들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이 똘똘 뭉쳐서 집중하면 금방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이 부산 동료 시민들께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북항재개발 역시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분명히 약속드린 바 있다. 새 비대위원장인 제 약속도 더해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산은 이전과 관련해 "민주당은 아마 반대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번 4.10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총선에서 승리하면 제일 먼저 보란듯이 바로 그 산은법을 통과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당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조기개항, 북항 재개발 사업, 산은 부산 이전 등 현안 해결을 위해 각자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동구 워케이션 거점센터에서 열린 '부산 미래일자리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국민의힘에서도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대단히 높은 최우선 과제이고,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외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부산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부산을 너무나 사랑한다. 지난 정권에서 할 일을 제대로 했다는 이유로 네 번 좌천당하고 압수수색도 두 번이나 당했는데 그 처음이 바로 부산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때 저녁마다 송정 바닷길을 산책했고 서면 기타학원에서 기타를 배웠고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 부산을 너무나 사랑한다는 말이 과장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한번 살아보시라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1박2일 일정으로 경남·부산 지역을 방문 중인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국립 3·15 민주 묘지를 참배한 뒤 경남도당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부산을 찾았다. 두 차례 간담회를 마친 한 위원장은 뒤이어 남포동 비프(BIFF) 광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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