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만111명 대비 2만6143명 늘어…증가율 43.5%
[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 인구가 지난 2007년부터 17년 연속 늘었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진천군의 인구는 전년 말 대비 107명 늘어난 8만 6254명이다.
진천군 인구증가 그래프.[사진=진천군] 2024.01.10 baek3413@newspim.com |
지난 2006년 44명이 감소한 이후 2007년부터 2023년까지 17년 연속 인구 증가 기록이다.
2023년 말 기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이와 같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지자체는 진천군을 비롯해 평택시, 파주시, 화성시, 양평군, 원주시, 청주시, 아산시 8곳뿐이다.
비수도권 군 단위 지자체 중에서는 진천군이 유일하다.
이 기간 진천군 인구는 2만 6143명이 증가했는데 이는 2006년 말 인구 6만 111명 대비 43.5% 늘어난 것이다.
이는 기간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5번째로 높은 증가율로 충북 도내 11개 시군 중에선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하지만 군의 17년 연속 인구 증가에도 고비가 있었다.
지난해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었다.
출생(427명)자 보다 사망(749명)이 늘면서 322명이 자연 감소했다.
고물가에 따른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국내외 정세 불안정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로 예정된 공동주택 준공이 지연되는 등 17년 연속의 기록은 멀어지는 듯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군은 지역 각계각층의 군민, 기업이 합심해 '진천사랑 주소 갖기' 운동을 펼쳤다.
진천에 거주하지만, 전입신고는 하지 않은 기업체 근로자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생거진천 뿌리내리기' 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만 1012명이 진천인이 됐다.
기업체와 학교,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을 일일이 방문해 전입 시책을 홍보했다.
송기섭 군수는 "올해도 입주 예정인 4개 지구(교성1지구, 충북혁신도시 C3 블럭, 이월 송림지구, 신척산단지구)가 계획대로 진행돼 18년 연속 인구 증가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