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구 증가 '주목'...최영일 군수 공약 '보편적 복지 확대' 효과
[순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순창군이 지난 2021년 전국 인구 감소율 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민선 8기 출범이후 시행한 보편적 복지 정책 등에 힘입어 소폭이나마 인구 증가를 이뤘다고 8일 밝혔다.
특히 군 단위 지역 대부분이 대폭적으로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것에 반해 순창군의 인구가 9년 만에 늘어나 주목되고 있다.
특히 지역 활력의 원동력 역할을 하는 청년층 인구(19∼34세)가 3.8%인 109명이 증가한 부분은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순창군 청년근로자 종자통장 지원, 농촌유학 확대 지원사업이 인구 증가와 청년층의 타지역 유출 방지 효과를 보고 있다.[사진=순창군]2024.01.08 gojongwin@newspim.com |
순창군 2023년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는 2022년 말 대비 37명이 증가한 2만 6764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사망자 수(434명)가 출생자 수(79명)를 앞서는 노령인구의 자연 감소가 355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입인구(2679명)가 전출인구(2287명)보다 392명 많았던 것으로 조사돼 순창군이 추진하는 보편적 복지정책이 실제 인구 유입에 효과를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순창군은 민선 8기 이후'아동행복수당','대학생 생활지원금','농민기본소득','노인일자리'확대 등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보편적 복지와 인구정책을 펼쳐 왔다.
더불어 군정 5대 목표인 정주인구 증대를 위한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인 청년 근로자 종자 통장 지원, 농촌유학 확대 지원사업이 최근 인구 증가와 청년층의 타지역 유출 방지 효과를 톡톡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년간 매달 10만원씩 지정된 통장에 저축하면 본인 적립금 240만원에 군 지원금으로 매월 20만원씩 480만원을 더해 만기 시 720만원의 원금과 연 3.6%의 은행 이자까지 혜택을 주는 사업인 '청년근로자 종자통장지원사업'에 지역 청년 332명이 참여했다.
또한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학기당 200만원, 1년 400만원, 4년간 총 1600만원을 지급하는 대학생 생활지원금 사업을 1317명에게 혜택을 주었다.
면 단위 활력 저하 및 면 단위 초·중등학교의 폐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하는 농촌유학 지원사업도 18명의 유학생을 유치하여 가족을 포함해 31명이 순창군으로 전입하는 효과도 있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인구 증가는 피부로 체감할 있는 다양한 복지 정책들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보편적 복지정책을 추진하여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높이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