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감원 "일부 금융사, ELS 판매 한도 늘리고 수익률 허위 반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감원, 'H지수 ELS' 관련 점검 설명회
"수익률 제로인데도 KPI에 수익률 반영"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금융감독원은 일부 금융사가 당초 내부 규정으로 정한 것보다 홍콩 H지수 기초 파생결합증권(이하 'H지수 ELS') 한도를 올려 판매하고, 수익률이 없는데도 쿠폰 수익률을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한 사례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뉴스핌DB]

박충현 금융감독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지난 5일 금감원 본원에서 'H지수 ELS' 관련 점검 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종료한 12개 판매사에 대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이달부터 H지수 ELS의 만기가 도래하며 대규모 투자자 손실이 가시화함에 따라 지난해 11~12월중 주요 12개 판매사의 H지수 ELS 판매실태 등 점검을 위해 현장·서면조사를 실시했다. 최대 판매사인 국민은행은 현장 조사를 실시했고, 신한·하나·농협·SC제일은행 등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 등 7개 증권사를 대상으론 서면 조사를 마쳤다.

금감원은 조사 결과, 일부 판매사에서 ▲ELS 판매한도 관리 미흡 ▲KPI상 고위험·고난도 ELS 상품 판매 드라이브 정책 ▲계약서류 미보관 등 전반적인 관리체계상 적지 않은 문제점을 발견했다.

박 부원장보는 "국민은행의 경우 H지수 ELS 판매한도는 12조9000억원인데, 국민은행은 자체적으로 H지수 변동폭이 30% 이상이면 판매 목표 금액의 50%만 판매하겠다는 내부 규정을 정했다"면서 "하지만 ELS 상품을 많이 판매하면서 자체적으로 80%까지 한도를 끌어올린 사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국민은행 영업점 직원들이 H지수 ELS 쿠폰 수익률이 마이너스인데도 KPI에는 수익률을 반영하는 꼼수를 취해 판매를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부원장보는 "은행 본점에서 판매 한도를 증액해도 영업점에서 안 팔수 있었겠지만, 영업점에서 이 상품이 많이 팔렸다"며 "90% 밑으로 떨어지면 수익률이 제로가 돼서 6개월 연장을 하거나 고객이 판매 신청을 해야 하는데, KPI에는 6개월 시점 손실이 났는데도 똑같은 쿠폰 수익률이 반영돼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은행 직원이 계속해서 판매할 요인이 된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종목형 ELS는 만기 때 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80~90% 이하면 원금 손실이 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이에 ELS 발행 당시의 기준가격 대비 90% 이상이면 조기상환을 한다. ELS 상품은 6개월마다 조기상환 청구권이 있다.

금감원은 고객의 중도해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례도 의심하고 있다. 박 부원장보는 "지수가 하락하면서 중도해지를 요청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은행 직원 입장에서는 중도해지를 안하면 수익률을 KPI상에 반영받기 때문에 중도해지를 받아들이지 않은 사례도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계약 체결이나 관련 자료를 금소법에 10년간 보관하도록 정하고 있는데 서면조사로 샘플링하다보니 서류 미보관 사례를 파악해서 현장검사에서 자세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원장보는 설명의무 위반 등 불완전판매에 해당하는 위법 사항 여부를 묻는 질문에 "불완전판매 등의 위법 사항에 대해선 8일부터 실시하는 현장검사에서 세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H지수 ELS가 지난 2021년 상반기 까지는 1만 이상으로 유지됐었기 때문에 미리 알고 억제할 수 있었을지 의구심이 든다는 지적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 은행 내부에서도 리스크가 있으니 판매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던 사실을 확보했고 그 부분에 대해 현장검사에서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