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동훈, 취임 후 첫 광주 방문…"5·18정신 헌법 수록 찬성"

기사입력 : 2024년01월04일 11:20

최종수정 : 2024년01월05일 14:37

"절차적 문제도 중요...당 차원서 방식 논의"
학생독립운동기념탑·5·18민주묘지 찾아 참배

[광주·서울=뉴스핌] 송기욱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4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민주의문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광주=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오전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2024.01.04 kgml925@newspim.com

이어 "5월의 광주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다. 대한민국의 지금 헌법 정신과 그 정신은 정확히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면서 "그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당 차원에서 잘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헌법에 대한 절차적 문제는 굉장히 중요하다. 어떤 식으로든지 헌법 개정 절차가 이뤄진다면 지금 상황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반대하는 세력이 아무도 없으나 헌법 개정의 절차라는 것은 그 자체로 존중해야 될 부분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제일고를 찾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뒤이어 방문한 5·18민주묘지에서는 민주항쟁추모탑, 윤상원·박기순 열사를 비롯한 무명 열사의 묘역을 찾아 묵념했다.

한 위원장은 "장관이 된 이후에 매년 광주에 와서 5월 정신을 되새겼다"며 "정치를 시작함에 있어서 5월 정신 민주주의를 수호한 정신을 잘 기르기 위해서 먼저 찾아오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먼저 참배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광주가 가지고 있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불의에 항거한 유산은 꼭 이 5.18 묘역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1929년에 광주학생운동도 있었다. 그 점을 충분히 기리고 출발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광주의 5.18 민주화 운동은 정말 중요한 것이고 그 못지 않게 광주학생운동이 들불처럼 전국적인 운동으로 퍼져나가지 않았나. 그 점도 충분히 기념하고 정치를 시작하는 데 있어 본받아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먼저 가게 됐다"고 부연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