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계열사 매각과 자산·지분담보 제공 등의 내용이 담은 자구안을 발표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는 3일 400여곳의 채권단을 불러 태영건설의 자구계획과 경영상황을 설명하는 채권자 설명회를 연다.
금융권의 태영건설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는 4조5000억원 수준으로, 중도금대출을 포함한 태영건설의 대출보증 규모는 9조원가량이다.
이번 자구안에는 계열사인 에코비트(종합환경업체)와 블루원(골프·레저) 매각 방안과 함께 대주주 사재출연, 기타 지분 담보 등 총 4가지 자구안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계열사인 SBS 지분 매각이나 담보제공은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태영건설의 자구안을 토대로 채권단은 오는 11일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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