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올해 아이폰의 판매 부진으로 애플의 주가가 17%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회사에 대한 '비중 축소' 의견을 내놨다.
그 여파에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장중 애플의 주가는 185.95달러로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 팀 롱이 이끄는 분석팀 2일(현지시간) 투자 노트에서 "아이폰15 판매량이 전망이 여전히 암울하며 아이폰16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만한 기능이나 업그레이드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히고 목표 주가는 기존의 161달러에서 160달러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29일 종가 기준으로 17% 하락을 예상한 것이다.
애플 아이폰 [사진=블룸버그] |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약 50%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시가 총액은 3조달러로 불어났다. 하지만 중국 화웨이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중국 정부가 국영 기업과 정부 부처 직원들에 대한 '해외 브랜드 전자기기 금지령'을 강화하면서 주가가 강력한 오름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 사이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 '보유'· '매도' 등급 비율을 반영하는 '추천 컨센서스'(recommendation consensus)는 애플의 경우 5점 만점에 최근 4.08점으로 2020년 10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또한 월가 주요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향후 12개월 목표 주가 평균값은 29일 종가 대비 3.6%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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