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전망 2024] "한은, 늦어도 하반기엔 금리 내린다"

기사입력 : 2024년01월01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01월01일 07:00

국채 3년물 3월 말 3.325% → 12월 말 3.053% 전망
美 Fed 4분기에는 인하 개시...한국은행도 인하 대열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3년 마지막 채권 거래일인 12월28일 기준 한국 10년물 금리는 3.183%이다. 연중 최고는 4.392%까지 올랐으나 작년 12월 미국 FOMC에서 2024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하자 한달 사이 금리가 급락했다. 작년 12월 초만해도 3.5%대에서 거래됐다. 이 같은 추세면 2024년에는 2%후반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 예측을 보면 '2024년 3월 말 3.202% → 6월 말 3.385% → 9월 말 3.236% → 12월 말 2.830%'로 금리가 하락 추세를 유지하다가, 연말에 2%대까지 내린다. 국채 10년물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장기적으로 인하한다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10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0.19 photo@newspim.com

단기의 금리 추이를 예상해볼 수 있는 국채 5년물 금리 전망을 보면 2023년 12월28일 기준 3.156%로 불과 한달도 안돼 0.4%p 가까이 내렸다. 장기 금리 전망을 보면 2024년 3월 말 3.286% → 6월 말 3.484% → 9월 말 3.319% → 12월 말 2.962%로 1년간 58.1bp 하락이 예상된다. 1년 내 초단기 금리를 예상할 수 있는 국채3년물 금리는 2023년 12월28일 3.154%에서 2024년 3월 말 3.325% → 6월 말 3.498% → 9월 말 3.354% → 12월 말 3.053%로 연간 48.4b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국채 금리급락은 FOMC가 금리인상을 줄곧 유지하다가 갑작스레 하락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시장이 과잉 반응한 측면이 크다. 

이 예측치는 전 세계 국가들의 정부 채권에 대한 데이터를 통해 금리를 예측하는 웹사이트인 세계국채(www.worldgovernmentbonds)가 한국의 국채 금리를 '추세 추종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 알고리즘은 시장 데이터의 역사적 추세를 분석해 미래의 시장 움직임을 예측하는 방법이다. 주로 장기적인 시장 변동 추세를 따르는 전략을 사용하며, 시장의 모멘텀이나 트렌드의 강도를 분석하는 데 유용하다. 장기 채권 투자자들은 이 데이터를 참고한다.

올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가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골드만삭스의 2024년 금리 전망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2024년 4분기에 금리 인하 주기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현재 벤치마크 금리는 5.25~5.5% 범위로 유지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는 올해 금리가 50베이시스포인트(bp)만 인하될 것으로 전망한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고용시장이 활발함에 따라 Fed가 2024년 4분기까지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후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분석한다. 이후에는 분기별로 25bp씩 인하해 2026년 2분기까지 기준금리가 3.5~3.7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한국은행의 고금리 유지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지난 11월에 열린 2023년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하면서도, 금통위원 6명 가운데 4명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나머지 2명은 물가뿐 아니라 성장과 금융 안 정 등을 함께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기준금리가 2024년 2분기부터 시작해 최대 세 차례 인하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노무라는 한발 더 나아가 한국은행이 2024년 7월까지는 금리 인하를 하지 않지만, 하반기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2024년 한 해 동안 기준금리를 100bp(1%)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악화와 반도체 산업의 개선을 고려해 금리 인상 시기는 늦춰도 인하 폭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할 것이라는 채권시장의 분석은 찾기 어렵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