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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산재 등 '4대 기금' 수익 2.8조…해외주식 수익률 30%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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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고용보험 등 4개 기금 운용 실적 공개
4개 기금 모두 해외주식 수익률 33% 수준 기록
미국 주식시장 주가 상승 및 원달러 환율 영향
"올해 변동성 높지만 안전자산 일변도 아닐 것"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고용노동부가 운용하는 4개 기금의 지난해 운용 수익금이 2조8013억원으로 집계됐다. 4개 기금 모두 해외주식 운용수익률이 30%를 훌쩍 넘었다. 

고용부는 고용보험·산재보험·장애인고용·임금채권보장 4개 기금의 적립금액이 지난해 말 34조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기금별 수익률은 ▲고용보험기금 5.14% ▲산재보험기금 8.56% ▲장애인고용기금 10.60% ▲임금채권보장기금 8.01%로 나타났다. 기금별 수익금은 ▲산재 2조1946억원 ▲고용 4152억원 ▲장애인고용 1639억원 ▲임금채권 276억원 등이다. 

고용부는 지난해 해외주식에서 거둔 높은 수익률이 기금수익률 전반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해외주식은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 상승과 함께 원달러 환율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 33% 수준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4개 기금 해외주식 수익률은 고용 33.74%, 산재 33.6%, 장애인고용 32.36%, 임금채권 32.16%에 달했다. 반면 국내 주식 수익률은 -6.16%부터 -8.88%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금별로 보면 재정이 안정적이고 장기운용이 가능한 산재보험기금과 장애인고용기금은 해외주식 비중을 높여 다른 기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이후 적립금이 크게 줄어든 고용보험기금은 구직급여 지급 등 사업비의 적기 지출이 중요해 안전자산 중심으로 여유자금을 운용, 타 기금 대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은 올해 경제 상황이 지난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시장의 경우 국내외 정치 상황을 감안할 때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올해 변동성이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난다고 해도 안전자산 일변도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4개 기금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목표 수익률을 설정할 것"이라며 "고용보험기금은 상대적으로 주식 비중이 낮아 이를 올리고, 산재보험기금이나 장애인고용기금은 현재 주식 비중이 다소 많아 이를 조정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운용·위험관리 등 전략 수립을 위해 기금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운용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성과평가위원회를 두고 있다. 각 위원회는 서로 견제·보완하면서 기금 운용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한다. 위원회가 수립한 전략 아래 고용부 내부 자산운용팀은 금융기관인 주간운용사, 연기금투자풀 등을 활용해 자산을 위탁·관리하고 있다.

손필훈 고용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4개 기금은 사업주와 근로자가 납부한 소중한 보험료와 부담금으로 조성된 것인 만큼, 철저한 관리를 통해 기금별 사업 시행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립금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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