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일 년 중 밤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인 22일 경북 울진을 비롯 동해 연안의 아침 기온이 -9~-10도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울진 연호정을 찾은 고니떼가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사랑고백을 하며 겨울을 나고 있다.
이날 겨울철새 고니의 도래지인 연호정 일원에는 21개체의 고니가 무리 지어 유영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흔히 백조(白鳥)라고도 불리는 고니는 해마다 겨울이면 동해안 화진포에서 해안을 따라 남쪽의 울진 연호정과 왕피천에 이르는 호(湖)와 강(江)에서 관찰된다.
멸종 위기 야생생물 Ⅱ급이며, 국가적 색 목록에 취약(VU) 종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8년에 천연기념물 제201호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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