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골목상권, 은행 이자환급 '대환영'...간편 신청절차 '아쉬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 이상 고금리 대출 차주에 최대 300만원
맞춤형 지원 '반색', 신청절차 간소화 요청
성실 납부자 역차별에 총선용 아쉬움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2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상생금융)을 공개한 가운데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등 골목상권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다만 대출이자환급 대상을 '현 고금리 대출 보유자'로 정한 부분을 놓고 성실 납부자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불만이 적지 않아 이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은행권 상생금융 발표 후 첫 주말이 지난 25일, 국내 최대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는 이자환급과 관련된 의견을 주고받는 게시물이 크게 늘었다. 이자환급 지원 시점인 내년 2월까지 두달 넘게 남았음에도 은행별 문의도 폭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거리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등장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2023.11.21 choipix16@newspim.com

이번 은행권 상생금융은 올해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를 대상으로 대출금 2억원을 한도로 1년간 4% 초과 이자 납부액의 90%를 환급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3억원을 5% 금리로 1년간 대출받은 경우 '2억원×(5%-4%)×90%'인 1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최대 환급액은 300만원이나 은행별로 소폭 조정될 수 있다.

골목상권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코로나 이후 고금리까지 겹치며 오랫동안 생계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작은 도움도 큰 힘이 된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종로구에서 백반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물가가 비싸다보니 직장인들도 예전만큼 오지 않는다. 정말 최저 생계비도 간신히 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자를 돌려준다고 하니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반갑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에서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 B씨도 "환급한도가 적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처럼 '박리다매'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 정도만 돌려줘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고맙고 또 염치없지만 워낙 경기가 안 좋아서 더 많은 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전했다.

환급규모와는 별개로 최대한 쉽고 간편한 신청절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코로나 이후 각종 지원금을 빙자한 대출 사기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상생금융을 악용하는 사례가 많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B씨는 "코로나 이후에 정말 많은 사기 문자가 온다. 주변에서 잘못 눌렀다가 피해를 본 경우도 꽤 많다. 생계위기에 직면한 사람들의 절박함을 악용하는 최악의 범죄다. 이번에는 비슷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홍보도 많이 하고 신청도 자동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앞줄 오른쪽 세번째)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부터),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사원 은행장들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21 leehs@newspim.com

이에 은행권에서는 별도의 신정절차 없이 각 은행이 자체적으로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금액 역시 자동 산정해 차주에게 전달, 사기 피해를 최대한 막는다는 방침이다. 당국 역시 이자환급을 위해 추가 대출을 받을 필요는 없다며 이를 빙자한 사기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은행권 상생금융에 대한 아쉬움도 존재한다. 특히 '2023년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만 대상으로 내년 2월부터 환급을 시작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영등포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C씨는 "매출은 줄고 이자는 높아지는 상황이 감당이 안돼 가족이 가게를 봐주는 동안 투잡을 해서 지난 10월에 대출을 간신히 갚았다. 나름 성실 채무자였는데 갑자기 예고도 없이 지금 대출을 보유한 사람들만 이자를 환급해 준다고 하니 괜히 고생하면서 아등바등 했나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대책이 나온 시점이나 돈을 돌려주는 시점을 보면 결국 총선을 코앞에 두고 표를 얻겠다는 노림수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가장 중요한 건 경기회복이다. 상권이 회복이 안되면 결국 다 무너진다. 이런 부분에서 제대로 된 정책이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한정된 재원 등을 감안할 때 현재 고금리로 고통받는 차주들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며 "은행권의 자율 프로그램과 정부 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해 추가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3년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표결은 12대 0 만장일치였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OMC는 성명에서 "오늘의 정책 조치는 위원회의 2% 목표로 더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물가가 목표치로 내려오는 데 더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워시 "성장은 높고, 문제는 물가"…추가 인상 무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판단부터 정리했다. 그는 "최근 몇 주만 놓고 봐도 광범위하게 정의한 지표들이 경제가 실제로 강해졌음을 말해준다"며 "기저 성장세가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물가"라며 "물가 안정은 5년 반 넘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최근 지표를 두고는 "6개월 기준으로든 12개월 기준으로든 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항목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말했다. 7월 동결 이후 무엇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는 세 가지를 들었다. 경제가 강해졌고, 올여름 물가 흐름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이 세 가지가 오늘의 확고한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9.17 mj72284@newspim.com 이날 연준은 추가 인상 여지도 열어뒀다. 워시 의장은 현재 금리가 긴축적이냐는 질문에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해 왔다"며 "지난 이틀간 회의 테이블에서 들어보니 동료들도 그렇게 표현하기를 어려워했다"고 답했다. 이번 인상에 대해서도 "완화를 한 단위 걷어낸 것"이라고만 규정했다. 연속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답을 거부했다. 시장에 방향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새 방침을 지키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데이터 포인트는 노이즈가 많고, 데이터 포인트 의존은 위험한 집착"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고용을 희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실업률이 기본적으로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해를 끼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위원 16명이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6월에는 올해 두 차례 이상을 점친 위원이 6명에 그쳤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4.1%로 6월의 3.8%에서 올랐다. 2027년 중간값은 추가 인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8명은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선호했다. 워시 의장은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전망을 제출하지 않아 19명 중 18명의 점만 찍혔다. 금리를 올렸는데도 물가가 2%로 돌아가는 시점은 오히려 1년 밀려 2029년으로 제시됐다. 성명이 "더 빠른 복귀"를 말한 것과 어긋난다는 지적에 워시 의장은 "쉽게 정리하자면 그것은 내 전망이 아니다"라며 "동료 18명의 전망이고 나는 그것을 충실히 전달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전망 요약 전반에 매파적 색채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 트럼프 압박엔 "우리 차선 지킨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와 정면으로 어긋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했고, 지난 13일에는 미국의 차입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험이라는 시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나는 월가 뉴스레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독립성은 양방향 도로"라며 "무역 정책과 재정 정책을 하는 이들도 자기 차선을 지키게 한다. 그래야 우리가 여기 서서 보이는 대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기자회견을 거치며 방향을 틀었다. 발표 직후 오름세를 보였던 증시는 하락 전환했고, 연준 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캐런 마나 채권 전략가는 "긴축 위험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고 더 큰 신호는 연준이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이어질 것의 시작으로 보느냐"라고 짚었다. mj72284@newspim.com 2026-09-17 04:15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