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계량기 동파 172건…항공기 결항도 속출
강추위 23일 아침까지…낮부터 기온 오를 듯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내려가는 맹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에서 축사와 비닐하우스 붕괴, 수도계량기 동파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21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중산간 도로에서 통행이 어려워진 렌터카 차량이 갓길에 차를 세우고 있는 모습. 2023.12.21 mmspress@newspim.com |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는 서울 90건, 경기 30건, 강원 15건, 경북 2건 등 모두 173건으로 집계됐다.
수도관 동파도 서울 3건, 경기 3건 등 6건이 발생했다. 이들 시설 피해는 모두 복구돼 정상 가동됐다. 많은 눈이 내린 전북 군산에서는 축사 2동과 비닐하우스 1동 등시설물 붕괴 사고가 3건 있었다.
이번 한파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지만 한랭 질환자는 지난 20일 기준 3명이 나왔다.
도로와 바닷길, 하늘길도 일부 막혔다. 충남 등 지방도 13개 구간, '인천~목포' 여객선 15개 항로 20척이 통제 중이며 항공기는 제주 76편, 김포 41편 등 159편이 결항했고 국립공원은 무등산과 다도해, 내장산, 월출산, 변산반도 등 7개 공원, 126개 구간이 통제됐다.
한편, 중대본은 지난 20일 오전 10시 대설과 한파에 따른 중대본 비상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이날 오후 8시 비상2단계로 격상해 대응 중이다.
이번 추위는 23일 아침까지 이어지다 낮부터 차차 기온이 올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 5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상황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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