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액공제 올해부터 2032년까지 적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미국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45X)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는 첨단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해 미국 내에서 판매하는 경우 세액공제가 부여되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생산이 완료되고 판매된 제품에 대해 적용된다. 동 세액공제 조항은 올해부터 오는 2032년까지 적용되며 대상 품목으로는 배터리 부품, 태양광·풍력발전 부품, 핵심 광물 등이 있다.
이번에 발표된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는 대상 품목의 정의, 적용되는 상황 등에 대한 상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 내 첨단제조 품목을 생산 중인 기업들의 세액공제 혜택 여부 및 세액공제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에 생산시설을 구축한 우리 배터리 기업 및 태양광·풍력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기재부의 시각이다.
미 재무부는 해당 가이던스의 내용에 대해 관보게재(15일) 후 60일간 공식 의견수렴 기간을 갖고 이후 공청회를 내년 2월 22일께 열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는 IRA 관련 우리업계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협의해왔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의 수혜를 극대화하고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미(對美)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