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승용차 약 5억대 생산 가능한 수준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12일 이진수 소장과 박종일 압연부소장과 열연부 및 협력사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1열연공장 앞에서 열연코일 누적 생산량 5억톤 달성 기념비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열연코일은 그자체로 자동차구조용강판과 혹은 각종 파이프와 건설자재로 쓰이거나 냉간압연공정을 거쳐 자동차외장재와 가전제품 소재 등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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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코일 누적 생산량 5억톤 달성 기념비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사진=광양제철소] 2023.12.12 ojg2340@newspim.com |
1987년 1열연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열연코일을 생산하기 시작한 광양제철소는 1990년, 1992년과 2014년에 2,3,4열연공장을 순차적으로 준공한 것에 이어 조업 37년만에 열연코일 생산 누계 5억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를 펼쳤을 때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인 38만km를 41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에 달한다. 이는 소형 승용차 5억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 같은 광양제철소의 기록은 창의는 무한하다는 일념 아래 이어온 ▲설비 강건화를 통한 압연피치(Pitch)단축 ▲가열로 자동화율 향상 ▲압연라인 터널형 보열커버 설치 ▲압연 운전실 통합과 같은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이번 열연코일 생산 5억톤 달성은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과 기가스틸과 같은 최고급 고부가가치 강종의 안정적인 생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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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사진=광양제철소] 2023.12.12 ojg2340@newspim.com |
실제 광양제철소는 친환경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서 그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에는 세계 자동차강판 생산량의 약 10% 수준인 810만톤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해 국내외 자동차사 및 부품사에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진수 광양제철소장은 "열연코일 생산량 5억톤이 달성까지 쏟아주신 모든분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다가오고 있는 저탄소 대전환에 맞춰 새롭고 창의적인 기술개발로 우리의 경쟁력을 유지·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