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주 미국에서 처음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예상보다 소폭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1월 26일∼12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1000건 늘어난 22만건(계절조정치)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2만2000건)를 2000건 하회했다.
미국 건설 노동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2주 이상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달 25일로 종료된 한 주간 186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6만4000건 줄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월 중순 이후 대체로 오름세를 보여왔는데,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 초반 청구 건수가 급증했던 여파로 계절적 변동에 따라 데이터를 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는 9월 초 이후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분 중 계절적 변동으로 인한 수치 왜곡이 최소 26만9000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으며, 내년 3월까지 12만5000건의 추가 왜곡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통신은 이번 실업수당 청구 데이터는 하루 뒤인 8일 미 노동부가 발표할 11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는 조사 기간 자체가 다른 까닭에 11월 수치를 가늠하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 사전 조사에서 1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종료에 따른 효과로 18만 건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9%에 머물렀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10월에는 15만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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