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제2의 롤스로이스男 막아야" 약물운전 단속 강화 추진..."처벌 강화 따라야"

기사입력 : 2023년12월07일 14:41

최종수정 : 2023년12월07일 14:41

홍영표 의원, 도로교통법 개정안 발의...약물운전 단속 기준 구체화
실제 단속 한계..."음주운전 수준 처벌 강화돼야"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일명 '롤스로이스남' 사건 이후 마약, 대마,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을 하는 약물운전 단속 강화가 추진되고 있다.

7일 경찰과 국회에 따르면 마약 등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을 하는 약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관련 기준을 구체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국회에서는 약물운전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발의되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약물운전 금지를 규정하고 있는 제45조에 구체적인 단속 절차와 방법을 명시하고 있다.

현재 해당 조항에서는 마약, 대마 및 향정신성의약품 등 약물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운전을 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운전을 해서는 안된다는 내용만 명시돼 있다. 이를 위반한 경우 최대 3년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개정안에서는 약물운전 단속 기준을 같은 법안 44조에 음주운전 금지 조항 수준으로 명시화해서 경찰공무원이 약물운전이 의심되는 운전자의 약물 영향 정도를 측정할 수 있으며 운전자는 이에 따라야 한다. 결과에 불복한 경우에는 운전자의 동의를 바당 혈액 채취 등의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다. 운전을 금지하는 복용 기준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서울 강남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뇌사상태에 빠트린 신모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재판정을 나서고 있다. 2023.08.11choipix16@newspim.com

약물운전 단속 강화에 나선 데에는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에서 발생한 롤스로이스남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동호대교 하단 인근에서 신모 씨는 슈링크 시술(피부탄력개선) 명목으로 수면마취제로 쓰이는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해 약물에 취한 상태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를 침범해 길을 지나가던 배모 씨를 치여 뇌사 상태에 빠뜨렸고 결국 배씨는 지난달 25일 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판제4부(강민정 부장검사)는 신씨에 대한 공소장 내용을 기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 위반(도주치상)에서 특가법상 도주치사로 변경허가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법원이 이를 허용했다. 지난 6일에는 공소장 변경 후 첫 공판이 열렸다.

약물운전 단속 강화만으로는 약물운전 근절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약물운전 단속은 간이시약검사기 등을 통해 운전자의 타액을 채취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음주운전에 비해 단속이 쉽지 않은만큼 약물운전 처벌을 음주운전 적발시 징역 5년 이하 2000만원 이하 벌금 수준으로 강화하거나 마약사범에 대한 관리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단속에 비해 약물운전은 사례가 많지 않고 일일이 단속하기에는 한계가 있는데다 단속기기도 음주운전에 비해 발달해있지 않아 단속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정경일 법무법인 엘앤엘 변호사(교통사고 전문)는 "약물운전 사고는 피해가 커서 위험·비난정도가 크지만 현행법에는 과로, 질병 상황에서 운전금지 조항과 묶여 있어 단속이나 처벌이 음주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 음주운전처럼 별도 항목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면서 "약물운전 검사는 임의측정도 어렵고 사례도 많지 않아 단속 강화가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속 기준을 마련하고 강화하는 방법에 더해 처벌을 강화해 약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방안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