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일본이 5일 국장급 협의를 갖고 최근 서울고법에서 나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일본 정부 상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 승소 판결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 인사차 방한한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국장급 협의를 실시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국장급 협의는 그간 양국 외교부 간 다양한 수준에서 지속해 온 소통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으로, 양 국장은 한일 간 교류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양국 간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 국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외교 당국 간 소통을 계속해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취임한 나마즈 신임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참사관·심의관 시절 대북 교섭 실무와 한중일 회담 준비 등 동북아 외교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업무를 담당하는 나마즈 아시아대양주 국장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서울고법의 위안부 판결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마즈 국장이 일본 측 북핵수석대표를 겸직하고 있어 한일 국장급 협의 이후 한국 측 북핵수석대표인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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