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간부회의 주재..."미술관장 공모절차 즉각 이행...반드시 책임 묻겠다"
"TK신공항, 공공·민간 부문 각각 주관사 지정...건설사와 협력할 것"
"대구시 인사, 발탁승진 확대...조직 활력 불어넣을 것"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화예술진흥원 특별감사 관련 "부패 카르텔을 반드시 깨라"고 지시했다.
또 "TK신공항, 공공․민간 부문에 각각 주관사를 둬 건설사와 협력할 것'을 주문하고 "대구시 인사, 발탁승진 확대를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지시했다.
4일 주재한 간부회의에서다.
홍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문화예술진흥원 특별감사 관련 "감사결과에 따라 형사적 책임도 물어 부패 카르텔을 반드시 깨도록 하라"고 강하게 지시했다.
홍 시장은 또 "대구미술관장 공석 사태가 8개월째 이어지고, 재판 수행 과정에서도 불필요한 행정력 소모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즉시 미술관장 공모절차를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공항건설단으로부터 'TK신공항 사업시행자 지정 추진' 관련 보고를 받고 "SPC 구성 관련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 각각 주관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공공부문은 공항공사를 중심으로, 민간부문은 삼성그룹을 중심으로 재무적 투자(FI), 건설투자(CI)를 하게 해, 주관사를 중심으로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같이 협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홍 시장은 "중앙의 메이저 건설사와 함께 중심적 역할을 하는 지역의 건설사는 지분을 많이 할당하고, 나머지 지역 건설업체는 동등하게 지분을 갖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조직 활력 배가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대구시]2023.12.04 nulcheon@newspim.com |
홍 시장은 행정국으로부터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 운영 방향' 보고를 받고 "실․국장들에게 인사 추천권을 부여하는 것은 조직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정실 인사로 인해 향후 책임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5급 이상 공무원의 40% 이상 발탁 승진을 하도록 하는 것은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이다"며 "무사안일․소극행정에도 승진하던 관행은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50% 정도까지도 확대해서 발탁 승진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4일 간부회의 주재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사진=대구시] 2023.12.04 nulcheon@newspim.com |
홍 시장은 또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설립' 관련 "공사 설립과 도매시장 이전을 담당하는 것이 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업무의 주가 될 것"이라며 "대구시 공무원들의 파견을 통해 공사 업무의 초기 안정화를 도모하고, 정상궤도에 조기 안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 홍 시장은 '출시 1주년'을 맞는 '대구로택시' 관련 "거대 독점 플랫폼업체인 공룡 카카오에 맞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구로택시'가 출시 1주년을 맞게 됐다"며 " '대구로택시 타기 운동'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전국 최고의 공공형 택시 호출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 시장은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며 "올해 계획했던 사업을 다시 한번 점검해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라"며 "특히 '달빛철도특별법' 제정 등 이번 주 국회에서 결정되는 사안이 많으므로, 대구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긴밀하게 대응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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