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전국 이·미용실을 돌며 37회에 걸쳐 2500만원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공주경찰서는 지난달 23일 오후 3시 52분쯤 공주서 이용원을 운영하는 피해자로부터 "돈을 훔쳐 도망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2km 가량 떨어진 풀숲에 숨어있던 피의자 A(20대)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용원에서 손님 지갑을 절취하는 피의자 모습. [사진=충남경찰청] 2023.12.04 jongwon3454@newspim.com |
당시 A씨는 충남 공주에 위치한 이용원에 들어가 "친구가 이발하러 올 예정이다, 잠시 기다리겠다"며 업주를 속인 후 빈틈을 노려 서랍속에 보관 중인 현금 3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9월부터 지난달 23일까지 피의자가 서울, 경기, 대전, 경상도, 부산 등 전국 이·미용실을 돌며 업주를 속인 후 현금 또는 손님 지갑을 훔쳐가는 방법으로 37회에 걸쳐 총 2500만원 상당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절취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A씨로부터 현금 410만원과 신용카드 등 40여점을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종민 공주경찰서장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범행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라며 "현금을 주로 취급하는 영세한 이·미용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재발되지 않도록 치안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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