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적자 났는데'...중소보험사까지 상생금융 압박

기사입력 : 2023년12월04일 13:57

최종수정 : 2023년12월04일 13:57

고금리에 투자 손익 감소·대형사와 경쟁 심화
삼성 등 상위 4개사, 전체 생보사 순이익 62%
금융당국, 6일 보험사와 상생금융 간담회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금융권을 향한 금융당국 상생금융 압박이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는 중소·중견 생명보험사(생보사)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소·중견 생보사는 대형 생보사처럼 자체적으로 상생금융 보험 상품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부담감을 토로하고 있다.

4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과 흥국생명, 미래에셋생명, KDB생명을 포함한 중소·중견 생보사는 상생금융 관련 보험 상품 출시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앞서 한화생명과 삼성생명, 신한라이프, 교보생명 등은 상생금융 보험을 내놓거나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한 중소·중견 생보사 관계자는 "회계제도가 바뀌고 좋아지는 면도 있지만 보험사는 은행처럼 예대차 마진이 많이 나는 상황 아니다"라며 "지금 검토하는 것은 없고 아무래도 중소형 보험사에서는 힘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소·중견 생보사 관계자도 "상생금융 얘기가 나왔을 때 내부적으로 상품, 기타 서비스를 살펴봤으나 아직까지는 준비하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금융당국과 8대 금융지주회사 및 은행연합회는 이 자리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2023.11.20 choipix16@newspim.com

중소·중견 생보사는 상생금융 보따리를 풀기에는 곳간이 넉넉하지 않고 경영 환경도 녹록지 않다고 분위기이다. 고금리 영향으로 채권 평가 손실이 늘어나 투자 손익은 감소하고 대형 생보사 틈바구니에서 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등 '내 코가 석자'라는 것이다.

국내 생보사가 호실적을 낸다지만 대형 생보사 위주라는 게 중소·중견 생보사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공개한 22개 생보사 지난 1~9월 누적 순이익(개별 기준)은 잠정 4조3993억원이다. 삼성생명(1조1261억원), 교보생명(6029억원), 한화생명(5779억원), 신한라이프(4303억원) 등 상위 4개 생보사 순이익은 2조7371억원으로 전체 생보사 순이익 62%를 차지했다.

이와 달리 일부 중소·중견 생보사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KDB생명은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1111억원에서 올해 -17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흥국생명 1~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2507억원에서 올해 873억원으로 65% 감소했다. 이 기간 미래에셋생명 순이익은 1570억원에서 1592억원으로 1.4% 증가에 그쳤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생명보험 특성상 보험료를 내리기 어렵다"며 "협회 등 업계 공동으로 마련하는 상생금융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에 상생금융을 재차 독려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6일 오전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갖고 상생금융 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1월15일 열린 보험회사 CEO 세미나에서 "보험회사들이 서민들의 짐을 나눠지게 된다면 보험산업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더욱 두터워지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또한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