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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논의 이르다"는 파월, 시장은 '비둘기' 힌트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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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 인하 시기상조"
시장은 1월,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 강화
주가 뛰고 채권 금리 급락, 달러화도 약세 전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최근 금융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희석하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시도가 실패로 끝났다. 내년 5월에나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봤던 시장은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비둘기' 신호를 찾아냈고, 오히려 이전보다 더 빨리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 참가자들은 1월과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각각 14.1%, 57.3%로 반영 중이다. 파월 의장의 연설에 앞서 전날 이 같은 확률은 각각 4%, 41.5%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서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최근 시장에서 확산하고 있는 피벗 기대를 꺾으려고 애썼지만, 시장은 그의 발언에서 내년 정책 기조 전환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에 더욱 집중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상승 폭을 키우고 채권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시 1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72% 뛴 3만6208.37을 기록해 연고점을 경신했으며 S&P500지수 역시 0.51% 오른 4591.15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41% 올라 1만4284.89를 가리켰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같은 시각 전장보다 13.2bp(1bp=0.01%포인트) 내린 4.218%를 나타냈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 역시 16.4bp나 급락한 4.551%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파월 의장의 연설 전 상승하던 미 달러화는 하락 전환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4% 밀린 103.2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02% 하락한 146.69엔을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블룸버그] 2023.12.02 mj72284@newspim.com

◆ 중립 지키며 미묘한 변화…"비둘기 진영으로 가는 중"

전문가들은 이날 파월 의장이 최대한 균형 잡힌 기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고 있다. "금리를 과도하게 올려 불필요하게 경기를 둔화시키는 리스크(risk, 위험)와 인플레이션을 제어할 만큼 충분히 금리를 높이 올리지 않았을 리스크가 더욱 균형 잡힌 상태"라는 평가나 앞으로 신중히 매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상당히 중립적으로 해석됐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매'도 '비둘기'도 아닌 균형 잡힌 발언을 통해 시장이 너무 앞서가는 것을 경계했다고 평가했다. 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선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시장이 앞서가지 않도록 파월은 균형을 유지하려고 애썼다"며 "그는 시장이나 트레이더들이 금리 하락을 추정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리스키 전략가는 "그는 시장과 트레이더들의 기대를 낮게 유지하기를 원한다"며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경제가 강해 놀라고 있는 것 같고 파월은 한동안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미즈호 증권의 스티븐 리치우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이 균형을 유지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시장은 여기에서 원하는 것을 읽겠지만 파월은 균형 잡힌 상태였다"고 진단했다.

기준금리가 제한적인 영역에 깊이 진입(well into restrictive territory)하면서 통화정책이 경기를 예상대로 경기를 둔화시키고 있다는 파월 의장의 진단에도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시장은 이전까지 "정책이 제한적"(policy is restrictive)이라고만 평가했던 것보다 그가 이번에 긴축 강도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언을 볼 때 파월 의장이 비둘기 진영으로 조금씩 옮겨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몇 주 전만 해도 파월 의장은 정책이 제한적이라고 했지만, 이제는 정책이 제한적인 영역으로 훌쩍 진입한 상태라고 평가했다"며 "시장이 그 미묘한 차이에 주목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까지 6개월간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2.5%를 기록했다고 언급한 점 역시 연준이 느끼던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이 다소 완화한 것으로 읽혔다.

향후 경기가 추가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파월 의장은 지출과 생산이 둔화하고 물가 압력이 완화하면서도 고용시장이 강세를 보여 기대했던 연착륙(soft landing)의 큰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나와 내 동료들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및 경제 재개방의 효과가 사라지고 제한적 통화정책이 총수요에 부담을 주면서 지출과 생산 증가율이 내년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파월 의장은 "경제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속도가 여전히 강하지만 더욱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둔화하고 있다"며 "임금 증가율도 높지만, 점진적으로 2%의 인플레이션과 일치하는 수준을 향하고 있으며 실질 임금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 기준금리 전망.[표=CME 페드워치] 2023.12.0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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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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