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충남 아산서 열려
국립치안과학원 필요성과 바람직한 모델 방안 논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치안 분야 전문기관인 '국립치안과학원' 설립 방안과 관련한 학술 토론회를 열었다.
치안정책연구소는 29일 오후 충남 아산 온양제일호텔에서 2023 하반기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치안정책연구소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국행정연구원에서 수행한 정책연구 용역과제인 '치안연구 기능 강화 위한 전문연구기관 설립 로드맵'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그동안 연구개발 성과와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는 2개 분과로 나눠져 진행됐으며 그동안 치안연구 분야 연구 성과 뿐 아니라 현재 치안정책연구소의 역할과 위상을 확대해 전문연구기관인 국립치안과학원으로 개편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29일 오후 충남 아산 온양제일호텔에서 2023 하반기 학술토론회를 열었다. [사진=경찰청] |
제1분과는 '국립치안과학원의 필요성과 바람직한 모델'을 주제로 김남선 치안정책연구소 치안자율주행연구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장광호 스마트치안지능센터장이 발제를 했다. ▲김연수 동국대 교수 ▲김문귀 호서대 교수 ▲권도이 치안정책연구소 국제경찰지식센터장 ▲임경원 스마트치안지능센터 경감이 토론에 참여했다.
장 센터장은 한국행정연구원이 수행한 과제 관련 내용을 발표하면서 "현장 중심 정책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과학기술 기반 치안을 선도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치안정책연구소 역할이 중요하다"며 "중장기 발전 로드맵에 따라 국립치안과학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2분과는 '치안과학 연구개발. 그간 성과와 개선 방향'을 주제로 김영수 치안정책연구소 치안정책연구부장이 좌장을 맡고 김희두 스마트치안지능센터 경위와 조민제 치안자율주행연구센터 경사가 발제에 나섰다. ▲임형진 백석대 교수 ▲이용걸 한신대 교수 ▲권오국·김형식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이 토론에 참석했다.
김 경위는 2018년 스마트치안지능센터 설립 후 성과와 한계를 평가하면서 향후 발전과제로 인공지능(AI) 대중화 및 기술혁신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치안 분야에 집중해 연구 경쟁력 확보하고 AI 수요 발굴과 개발 전 단계에서 대외 연구기관과 협업을 제시했다.
조 경사는 치안자율주행연구센터의 연구성과로 자율주행 교통사고 기록장치 포렌식 기술 개발, 자율주행 관련 법규 및 규제대응 서비스 시나리오 실효성 검증기술 개발 등을 설명했다.
경찰대 부설 치안정책연구소는 2015년 과학기술연구부, 2018년에는 스마트치안지능센터, 국제경찰지식센터 등이 신설되며 조직이 확대됐다. 지난해 9월에는 '코라스(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화학시험 분야 기체증거분석)'으로 인정받는 등 국내 유일의 치안 분야 전문연구기관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김수환 경찰대학장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경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과학치안'이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치안 분야에 특화된 연구개발을 해 온 치안정책연구소가 과학치안연구의 중추적 기관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