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혈 무료개방 제기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녹색휴식공간이 부족한 도심지역 시민들을 위해 도심 내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무료개방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 이민주 부연구위원은 29일 발간된 JRI정책이슈브리프 '지역주민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한 도심 역사문화자원 활용 방향'에서 제주의 정체성을 간직한 도심 역사문화자원인 삼성혈에 대한 지역주민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무료개방 및 개방시간 연장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제주연구원. [사진=제주연구원] 2023.11.29 mmspress@newspim.com |
지역개발 차원에서 쇠퇴한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도시재생의 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도심 역사문화자원을 지역주민들의 일상적 휴식 공간으로의 활용 방안을 우선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민주 부연구위원은 도심 내 위치한 삼성혈의 무료개방과 개방시간 연장을 통해 지역주민의 방문 빈도와 접근성을 높이고, 일과 후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혈의 경우 민간 재단 소유의 국가지정문화재로, 무료개방 추진 시 입장료 수입 감소분 및 관리 비용 증가분에 대해 공공의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근거해 민간 소유의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해 관람료를 감면할 경우 정부로부터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삼성혈의 무료개방 및 개방시간 연장은 문화재 훼손과 지역주민의 안전 측면에서 취약성을 높일 수 있어 순찰·관리 인력, CCTV 등 보안 시스템을 추가로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민주 부연구위원은 "삼성혈 주변지역은 제주시 원도심의 주거밀집지역으로 녹지공간 비율이 낮은 편인데, 삼성혈을 무료로 개방한다면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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