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최근 행정사무감사와 교직원단체 등에 의해 제기된 학교 현장의 '교육기자재 구입 절차 비리 의혹'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에 나선다.
2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실태조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조사 방법 및 절차, 일정 등은 교직원 단체 등과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전남도교육청 전경 [사진=전남교육청] |
박형대 전남도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광판 관련 사업비 24억 원 중 한 업체가 22억 원을 낙찰 받았다며 전남도교육청이 특정 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를 넘어 특정 업체의 일감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 등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전광판 90% 특정 업체 독식 등 다양한 '부패의 징후'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전남교육청의 뇌물·청탁·비리 의혹 등에 해명과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전남도교육청의 이번 실태 조사는 최근 일부 교직원단체 등에 의해 제기된 학교 현장의 전광판, 심폐소생술 실습용품, AI교구 등 기자재 선정과 납품 전반에 대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이뤄진다.
지난 14일 김대중 교육감은 공개서한을 통해 최근 교직원단체 등이 공개적으로 제기한 의혹에 대해 "일부의 부조리한 관행으로 전남교육 가족 전체의 노력과 헌신이 폄하되어서는 안된다"며 "교육감의 선거 과정의 공적을 내세워 학교 현장을 찾아다니며 부적절한 영업행위를 하는 사람 등 물품 선정 비리 의혹 등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또 재방발지 대책의 일환으로 학교현장의 물품 구입 제반에 대한 부조리를 미연에 방지할 '클린신고센터' 구축 등을 약속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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