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도의회 시정연설...인재·창의·민생 3대 키워드·규제완화·지방정부 권한 강조
산업 18회·투자 12회 언급...경제활성화 위한 대학·산단·특화단지 투자 강조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 지사가 "예산은 써야 할 곳에 제대로 쓰는 것"이라며 미래와 경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재, 창의, 민생 3대 키워드와 규제완화, 지방정부의 권한을 강조했다.
경북도의회에서 가진 시정연설에서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1일 속개된 경북도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예산은 써야 할 곳에 제대로 쓰는 것"이라며 미래와 경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3.11.22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21일 속개된 경북도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서민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지방시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미래세대를 위한 건전재정도 유지해야 하는 중용(中庸)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재와 창의'의 키워드를 제시하고 대학과 신규국가산단, 특화단지 육성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이 지사는 특히 이번 시정연설에서 ▲산업 18회 ▲투자 12회 ▲대학 11회 ▲인재 10회 ▲경제는 8회를 언급하면서 "첨단산업이 꽃피는 곳에는 훌륭한 대학이 있고, 훌륭한 대학이 있으면 인재가 모여들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신규국가산단 후보지 3곳으로 전국 최다 △안동대와 도립대, 포항공대가 선정된 글로컬 대학 전국 최다 등의 성과에 대한 자신감과 민선8기 출범 때부터 강조한 인재양성과 4차산업에 대한 육성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또 내년 예산에 라이즈(RISE)사업과 글로컬 대학 육성, 10년간 2만 명을 목표로 하는 반도체 인력양성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예산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권한' 10회, '지방정부' 7회를 언급하며 지방정부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해 지역의 주인들이 스스로 힘으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보다 작은 싱가폴도 국가로서 권한을 가지고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가 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21일 속개된 경북도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하는 이철우 경북지사.[사진=경북도]2023.11.22 nulcheon@newspim.com |
또 '규제' 용어를 8회나 언급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최근 포항의 블리밸리산업단지 업종규제 완화와 영천 경마공원 지방세 감면 총량 확대 등 지역규제완화의 성과와 내년에도 규제완화로 지역의 산업단지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농업'도 5회나 언급하면서 경상북도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의 첨단산업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철우 지사는 "권한을 주어야 능력도 생긴다"면서 "지방으로 제대로 된 권한과 재정을 가져올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또 "2024년도 새해 예산은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써야 할 곳에는 제대로 쓸 수 있도록 편성한 예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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