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KT의 자회사가 현대자동차그룹의 관계사 지분을 고가에 매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T그룹 직원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이날 KT와 KT클라우드 직원 2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이들은 지난해 9월 KT클라우드가 차량용 클라우드 회사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현 오픈클라우드랩)을 인수하는 데 업무에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T 클라우드는 당시 스파크의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매입하고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으나 검찰은 지분 매입 가격이 정상적인 기업 가치보다 수십억원 이상 높게 책정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이처럼 의심하는 이유는 스파크가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동서인 박성빈 전 대표가 설립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차는 2021년 7월 경영난에 빠진 구현모 전 KT 대표 친형 구준모 씨의 회사 지분을 사들였는데, 검찰은 KT가 이에 대한 '보은'을 위해 스파크를 고가에 매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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