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신규택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던 하남 감북, 고양 대곡·화전, 김포 고촌 등 4개 지구가 이번 후보지에서도 제외됐다. 서울과 가까워 지리적 이점은 크지만 주민 반발, 지자체의 적극성 등을 고려한 결과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에서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그동안 후보지로 거론된 하남 감북, 고양 대곡·화전, 김포 고촌 등이 탈락한 데 대해 "지자체와 협의가 끝나고 수요가 있다고 판단되며 광역교통망 구축 가능성 등을 고려해서 발표했다"고 말했다.
신규택지 후보지 선정을 설명하는 김오진 국토부 1차관 [사진=국토부] |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여러 대안을 놓고 검토했으나 지역에서 주민 반발이 있거나 단체장이 소극적이면 본지정까지 힘들다"며 "좋은 입지라 하더라도 사업이 이뤄질 수 있느냐는 중점적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신규택지 후보지 선정 기준으로 크게 ▲주택 수요가 있는 곳 ▲광역교통망 구축이 가능한 곳 ▲주변 지역과 시너지·통합 효과가 기대되는 곳 ▲지역 여론과 단체장이 적극적인 곳 등 4가지로 봤다고 설명했다.
진 실장은 "주민 반발이 있는 곳은 제외했다"며 "이날 발표한 신규택지 5개 지구에서는 모두 환영하는 상황으로 보상 절차도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당초 정부는 8만5000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발표를 예고했으나 실제로는 8만가구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내년 상반기 중 추가로 신규택지 1~2개 지구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시장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꾸준한 공급 신호를 주겠다고 했다. 진 실장은 "9.26 공급 활성화 대책에서 여러 방안을 밝혔고, 270만호 공급 계획도 최대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규택지 발표는 공급 여력을 꾸준히 확충하기 위한 노력으로 봐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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