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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돈 1000억 받는 '글로컬 대학' 10곳 나왔다…4곳은 통합 학교

기사입력 : 2023년11월13일 16:57

최종수정 : 2023년11월13일 16:57

국·공립 7곳 및 사립대 3곳 선정
순천향대, 인제대, 전남대 등 탈락
"내년 10개 대학 추가 선정 예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부가 지역대학 한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씩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30' 본지정 평가 결과 총 10곳이 선정됐다. 선정 대학 중 4곳은 두 학교를 하나로 통합해 지원했다. 통합을 전제로 선정된 학교는 1년 안에 교육부로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통합 절차를 추진해야 한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13일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위원회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 본지정에서 총 1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은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를 딴 이름으로 지어졌다.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6월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선정 대학은 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대학교‧부산교육대학교, 순천대학교, 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울산대학교, 전북대학교, 충북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한림대학교 총 10개다. 공동신청한 대학들을 각각 따로 놓고 보면 14개교다.

지역별로 강원권 2곳(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 한림대), 충청권 1곳(충북대·한국교통대), 영남권 5곳(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울산대, 포스텍), 호남권 2곳(순천대, 전북대)이 선정됐다. 전체 10곳 중 국공립대학이 7곳, 사립대는 3곳이었다.

앞서 지난 예비지정 평가 때 발표된 15개 대학 중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제대, 전남대, 한동대 총 5곳은 탈락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안배로 대학을 선정하지 않았다"며 "'실행계획의 적절성', '성과 관리', '지자체 지원·투자' 등 3개 영역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통합 지원한 강원대·강릉원주대는 1도 1국립대를 전략으로 했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초등부터 고교 과정까지 아우르는 '종합 교원 양성 대학'을 목표로 내세웠다. 안동대·경북도립대는 지역 내 국공립대를 통합하고 경북 내 교육 연구기관 7곳을 통합 운영하는 공공형 대학을 만드는 게 계획이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지역 주력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양성에 나서겠다고 했다.

교육부의 2023년 '글로컬대학30' 공모에서 부산대-부산교대 통합모델이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부산대학교 전경[사진=뉴스핌DB]

단독으로 신청한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분야를 주력해 실무 인력 양성과 경남 지역 산업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울산대도 지역 내 산업을 연계한 융합학부, 신산업 분야 대학원을 신설해 지역 산업을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한림대는 의료·바이오와 인문·사회,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체제를 개편할 방침이다.

본지정평가 결과는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이달 말 확정된다.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지정 대학에 대해 매년 이행점검을 하고, 3년 차 중간평가와 5년 차 종료평가를 한다. 평가 결과 실행계획을 이행하지 않았거나 성과가 미흡한 경우 심의를 거쳐 협약해지, 지원 중지, 사업비 환수 조치가 내려진다.

통합 추진을 전제로 공동 신청한 대학의 경우 신속하게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1년 내 통합 계획을 교육부에 알려야 한다"며 "이를 어길 경우 사업비 환수 등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2026년까지 총 30개가량 글로컬 대학을 선정하는 게 목표다. 내년에는 우선 10개 글로컬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 1월 중 '2024년 글로컬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4월 예비지정, 7월 본지정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올해 예비지정을 통과했으나 본지정에서 최종 탈락한 대학은 내년에 별도 지원서 없이 자동으로 본지정 평가에 진출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비지정 대학들이 추진해 온 정책 과제들이 이번 탈락으로 동력을 잃을 수 있다"며 "내년 사업 계획에서 검토하겠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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