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매맷값 주춤해도 다시 뛰는 전셋값...관망세·전세사기 영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집값 하락 전망에 대기수요 관망...전세사기 불안에 아파트 선호
아파트 연초 대비 수억원 반등...이사철 수요에 추가 상승 전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폭이 둔화하고 일부 지역은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이지만 전셋값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아 주목된다.

주택경기 불확실성에 내 집을 마련하는 대기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선 데다 전세사기 피해 확산으로 아파트 매물로 몰리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 신학기를 앞두고 주거지를 옮기려는 학군수요가 늘어 추가적인 전셋값 상승도 예상된다.

◆ 서울 주요 아파트 전셋값, 연초 대비 5억 껑충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주요 단지의 전셋값이 연초 대비 수억원 뛴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도곡렉슬 전용 84㎡는 지난 9월 12억원선에서 지난달에는 14억에 전세 계약됐다. 9억원선이 깨졌던 연초와 비교해 10개월새 전셋값이 5억원 정도 상승한 것이다. 전세매물 호가는 14억~14억3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매수 관망세가 늘고 빌라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하면서 아파트 전세 수요가 늘고 있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양천구 목동신시가지7단지 전용 66㎡는 지난달 5억원선에서 이달 최고 6억3000만원에 전세 거례됐다. 지난 2월 3억8000만원까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연초 대비 2억5000만원 뛴 셈이다.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달 10억5000만~11억원에 거래되다 이달에는 12억원까지 상승 거래됐다. 연초 8억3000만~8억4000만원을 바닥으로 전셋값이 장기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저층을 제외하고 전세매물 호가는 12억~12억5000만원 수준이다.

전셋값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전셋값은 0.21% 뛰었다. 전주(0.19%)보다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서울 전셋값은 지난 5월 넷째 주(22일) 0.01% 상승 전환한 이후 25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가 0.5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양천구 0.37%, 송파·용산구 0.35%, 동대문구 0.27%, 강동구 0.25%, 동작구 0.24% 등으로 상승했다.

◆ 집값 불안에 내집 마련보다 전세 선호

주택경기 하락 가능성에 내 집을 마련하려던 대기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선 게 전셋값 상승을 부추겼다. 전세로 좀 더 거주하다 집을 사도 늦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작년 10월 559건을 바닥으로 11월 727건, 12월 834건으로 점차 늘었다. 올해 1월에는 1000건대를 회복하더니 4월에는 3000건대로 치솟았다. 추세적으로는 7월 4000건대 돌파가 예상됐으나 3500건 수준에 멈췄다. 8월에는 3848건으로 다시 늘어나는 듯 보였으나 9월 거래량이 3367건 그쳤다.

지난달에는(10일 기준) 1845건으로 집계돼 월간 거래량이 2000건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매매시 계약 체결일부터 30일 안에 관할 시·군·구청에 신고해야 해 실제 거래건수와 집계 수치간 시차가 존재한다.

집값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지난주 강남구는 가격 변동률이 0.00%로 전주(0.03%) 대비 하락했다. 서초구는 0.02%에서 0.01%로로, 송파구는 0.12%에서 0.11%로, 용산구는 0.19%에서 0.11%로 각각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구와 노원구는 -0.01% 하락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는 거래량이 줄고 매도물량이 역대 최대인 8만건 이상 쌓여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금액에 팔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세사기가 다수 발생하면서 빌라 수요자들이 아파트 임대차 시장으로 유입된 것도 가격이 오르는 이유로 꼽힌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전세보증사고 금액은 3조12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사고금액(1조1726억원)과 비교해도 3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전세 보증금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한 사례가 늘면서 세입자들이 빌라, 다세대에서 아파트로 갈아타는 움직임이 확산한 것이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매맷값 부담과 향후 집값 우려,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아파트 전세수요가 늘고 있다"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입주 물량이 부족한 데다 금리인상에 따른 월세 부담 등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