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단독] '마약중독자 치료보호' 예산, 내년 20억으로 5배 늘린다

기사입력 : 2023년11월10일 10:08

최종수정 : 2023년11월10일 10:08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 경영난 호소
복지부 필요예산 세부내역 국회에 보고
운영비‧실적 기반 인센티브 항목 등 신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와 국회가 내년도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예산'을 4억원에서 20억원 규모로 5배 늘릴 방침이다.

최근 국내에서 마약 유통이 크게 늘고 중독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관련 예산이 저조하다는 지적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10일 <뉴스핌> 취재 결과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마약류 중독자 치료 보호기관' 지원 방안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했다.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규정' 제3조에 따르면 복지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는 마약류 사용자를 판별‧검사하고 치료보호 하기 위해 국공립 또는 민간 의료기관을 치료 보호기관으로 지정한다. 인천 참사랑병원, 서울특별시립 은평병원 등 총 24곳이 올해 마약류 중독자 치료 보호기관으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최근 마약류 중독자가 급증한 반면 마약 중독자의 치료와 재활을 돕는 치료 보호기관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마약 치료 병상을 보유한 인천 참사랑병원은 경영난을 호소하며 폐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그동안 마약류 중독자 치료 보호기관을 통해 중독자 치료비를 지원하는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예산'을 운영했다. 2023년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예산'은 총 4억 1600만원이다. 지난 6월까지 전체 예산의 90.12%에 해당하는 3억 6950만원이 지출됐다. 복지부는 예산이 부족하자 '정신 의료서비스 및 당사자지원 사업'의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비에서 약 2억원을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부는 당초 내년도 '마약중독자 치료보호 예산'을 올해처럼 4억 1600만원 배정했다. 이에 대해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복지부에 "전문가들이 치료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해 입원에 대한 질을 높여야 한다"며 내년도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복지부는 답변서에서 내년도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예산'을 현행 4억 1600만원에서 16억을 늘어 20억 1600만원으로 확대‧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약 5배 증액한 금액이다. 복지부는 "마약류 중독치료 또는 환자 관리 난이도가 높으나 별도 인센티브가 없어 의료진이 치료를 기피한다"며 "치료 보호기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운영비와 성과 보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늘어나는 예산은 경영난을 호소하는 마약류 중독자 치료 보호기관을 지원하기 위한 운영비, 실적 기반 인센티브, 환경개선 등에 배정된다.

운영비는 24곳 중 우선 권역별 9곳에 각 1억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총 9억원이다. 마약류 중독자 치료 보호기관의 실적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차등해 부과하는 실적 기반 인센티브 항목도 생길 전망이다. 예를 들어 A등급은 2억원, B등급은 1억원을 지원한다. 스프링클러 설치 또는 석면 공사를 위해 총 5억원의 안전 환경 개선 예산도 편성해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또 중독자 치료비 지원의 경우 치료보호의 건강보험 급여화를 통해 본인 부담비만 예산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11월 중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시행 규칙을 개정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복지부 정신건강관리과 관계자는 "치료보호 사업 운영 자체를 안하고 있는 치료 보호기관이 대다수라서 기관을 점검해 부족한 부분에 대해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