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장 교원 정책 TF 1차 회의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부는 학교 교사들로 '교원능력개발평가 전면 개편을 위한 현장 교원 정책 TF'를 꾸리고, 3일 1차 회의를 연다고 2일 밝혔다.
교원능력개발평가 서술형 문항은 교사에 대한 언어폭력으로 논란이 됐다. 익명으로 시행한다는 점을 악용해 학생 또는 학부모가 서술형 문항에 답하며 교사를 인신공격하거나 성희롱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9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 교사 모임 주최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9.04 mironj19@newspim.com |
특히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자 올해 교원평가 시행 유예, 서술형 평가 폐지 등의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현장 교원과 만난 자리에서 논의된 결과에 따라 새로운 방식으로 제도가 개편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첫 회의에서는 기존 교원능력개발평가 제도의 연혁, 성과 및 한계, 국내외 사례, 전문가 및 현장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또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교원역량 혁신 추진위원회, 전문가 간담회, 시도교육청 협의회, 대국민 정책 포럼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만들 계획이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은 "현장 교원의 다양한 제안들을 반영해 학생, 학부모, 교원 등 교육 3주체가 모두 신뢰하고, 교원의 교육활동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원능력개발평가 개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현장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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