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총선기획단 아니라 친명기획단"
친명 "친명 기준이 뭔지 이해할 수 없어"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전날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을 두고 일부 비명(비이재명)계는 '친명 기획단'이라고 혹평했지만, 친명 의원들은 "관례다, 특별한 것 없다"고 반박했다.
정성호 의원은 2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대개 관례대로 해온 것"이라며 "도대체 친명 기준이 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30 leehs@newspim.com |
정 의원은 "당헌당규에 의해서 당연직 의원직들이 있고 또 외부인사, 청년, 여성들을 반영해서 한 구성이기 때문에 특별히 색깔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그냥 원만하게 구성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이어 "기획단이 할 일이 특별한 게 아니다"라며 "공식적인 선거 일정에 따라서 전체 당의 구성을 어떻게 할 건지, 전략 구도를 어떻게 할 건지, 정책이나 홍보팀을 어떻게 짤 건지 이런 원론적인 것들을 한다"고 설명했다.
김용민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서 '총선기획단이 친명 일색 아니냐'는 지적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당연직들이 배치된 것들은 친명과 비명을 평가하기에 앞서서 당연히 들어가야 되는 분들이다. 그런 것들을 가지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일단 총선기획단은 공천권이 없다"며 "앞으로 우리 당의 총선은 이런 방향으로, 이런 기조로 가겠다라는 것들을 기획하고, 나중에 공천심사위원회나 전략공천위원회 등의 여러 가지 위원회들이 만들어지면 공천문제는 거기서 논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시스템공천을 제도화시켜놨기 때문에 어떤 특정 위원회가 공천을 좌지우지하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그럴 권한이 없다. 경선으로 가야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나온 총선기획단 구성은, 총선기획단이 아니라 '친명기획단'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구성"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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