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이·팔 전쟁으로 전 세계서 유대인 혐오 확산

기사입력 : 2023년11월01일 11:51

최종수정 : 2023년11월01일 12:31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계기로 유대인 혐오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빈발하는 유대인 혐오 사건들은 유대인 사회에 공포와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고 31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유대인 혐오 사례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남자가 "유대인을 죽여라"고 외치며 한 가정 집에 침입하려 했으며, 영국 런던에서는 놀이터에 있던 소녀들에게 누군가가 "악취나는 유대인"이라고 해 도망치듯 물러나야 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에서는 소셜미디어에 유대인을 기생충, 흡혈귀, 뱀이라고 묘사한 글들이 올라오고 수천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런던 유대인 거주지역 골더스그린에 사는 앤서니 아들러(62)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대인들에게 가장 두려운 때다. 평생에 이런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3개의 유대인 학교를 운영하는 그는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후 학교 2곳을 임시 폐쇄하고 보안을 강화했다. 그는 "유대인 사회, 가족, 어린이들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 있을까 두렵다"고 덧붙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유대인 학교는 학생들에게 사람들 눈에 덜 띄도록 통상 입던 교복을 입지 않도록 요청했다. 또 다른 유대인 학교는 예정했던 캠핑 여행과 야외 활동을 취소했다.

지난 10월 29일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 공화국의 마하치칼라 공항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텔아비브발 항공기 도착 시간에 맞춰 공항에 난입해 이스라엘인들을 색출하려한 것은 유대인들에게는 매우 공포스런 사건이었다. 알렉산더 보로다 러시아 유대인사회연맹회장은 "반이스라엘 감정이 러시아 내 유대인들에 대한 공개적 공격으로 변질됐다"고 논평했다.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10월 30일 유대인 거주지로 행진해 마을회관 벽에 붙여진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인질들의 사진을 찢어버렸다.

이스라엘 정부는 러시아 다게스탄 공항 사건 후 이스라엘인들에게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해외 거주 이스라엘인들은 시위대 가까이 접근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남아프리카 등에서의 반유대인 혐오 사건은 가자 전쟁 발발 후 수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대인 혐오는 대부분 욕설, 온라인상 비방이나 협박, 낙서, 유대인 재산·사업체·종교시설 훼손 등이고 물리적 공격도 상당 부분 차지한다.

유대인 혐오 확산은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으로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들이 희생된 것에 대한 분노로 촉발돼 유대인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10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디 레이크에서 열린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 항의하는 백인 민족주의단체 Nat Soc 집회에서 한 회원이 복면을 쓰고 서있다.[사진=로이터]박공식 기자 = 2023.11.01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