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신중동전] 이스라엘군, '하마스 요새' 가자시티 북·남부서 교전

기사입력 : 2023년10월31일 15:18

최종수정 : 2023년10월31일 15:18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괴멸을 위해 지난 27일(현지시간)부터 전쟁 '두 번째 단계'인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IDF)이 세 방향에서 가자지구를 침투, 31일 현재 최대 도시이자 하마스의 요새인 가자시티 인근 지역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이날 이른 오전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북부와 남부 축에서 침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카삼 여단은 가자지구 북서부 지역에서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 두 대의 이스라엘 전차, 불도저 등을 파괴했다고 알렸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전차와 군용 차량이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 배치된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30일 오전 미국의 민간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의 가자지구 위성사진을 확인한 결과 각 수십 대의 전차와 장갑차로 구성된 이스라엘 기갑여단들이 가자지구 북부 동쪽과 서쪽, 가자시티 남부의 우측 측면 총 세 방향에서 국경을 넘은 것을 확인했다.

가자시티는 220만여 명의 가자지구 주민 약 절반이 거주하는 최대 도시이자 하마스의 무기 자원이 집중된 요새다. 앞서 전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남부 대피령 '최후통첩'을 내린 바 있다.

이스라엘 지상군은 곧장 가자시티로 가지 않고 도시를 가로지르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병력과 전차를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치 가자시티를 의도적으로 포위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스라엘은 전쟁 2단계를 선포한 지난 27일부터 가자지구 내 전화와 인터넷 통신망을 끊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지상군을 점진적으로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부터 일부 병력을 가자시티 인근 외곽에 배치하고 있었단 전언이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군이 이런 비밀스러운 지상전 전략을 채택한 이유가 가자시티를 포위해 하마스 대원들을 고립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중동연구소의 전쟁 전문가 안드레아스 크리그 연구원은 "일단 하마스에 이스라엘군의 다음 조치에 대해 불확실성을 갖게 한다"며 이스라엘의 통신 차단으로 하마스가 이스라엘군 진격을 완전히 알아채거나 대응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자시티는 하마스가 지하 터널과 요새망을 파놓은 곳이다. 도시 내부에서 유혈사태 발생을 피하고 시가전을 최대한 피할 방법은 도시를 포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대한 도심 밖에서 머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일 수 있단 진단이 나온다. 가자시티를 에워싼다면 안에 있던 대원들이 외곽으로 나와 대응할 수밖에 없다.

이밖에 즉각 시가전에 나서지 않아 국내외 비판을 잠시 피할 수 있고 동시에 북부 레바논 헤즈볼라 등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다른 무장 단체 대응 전략을 수립할 시간도 벌 수 있다.

국제사회가 휴전을 촉구하고 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하마스 괴멸 의지는 굳건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전시내각 회의 후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